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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병무청 오거리 일대 이륜차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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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병무청 오거리 일대 이륜차 ‘쌩쌩’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06.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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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 복잡한데 오토바이까지 튀어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전주시 남노송동에 거주하는 임모(47)씨는 운전 중 전주의 병무청 오거리를 지나다 갑자기 튀어나온 오토바이에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다. 임씨는 속도를 높여 갔다면 오토바이와 충돌했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임씨는 "이곳은 차량 통행도 많고 오거리라 차선에 주의해야 하는데 차선을 무시한 채 그냥 가거나 과속하는 오토바이가 많다"면서 "서로의 안전을 위해선 조심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28일 오전 찾아간 전주시 완산구 병무청 오거리.
이곳에는 신호를 잡기 위해 과속을 하는 차량들이 보였다. 외곽으로 나가는 길목이라 트럭과 시내버스 대형 차량의 통행도 많았다. 그틈에서 오토바이 등 이륜차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서인지 배달 오토바이들도 눈에 띄었다. 
충경로에서 기린대로 방면으로 가는 길목에는 오토바이 4대가 빨리 가기 위해 정지선 앞으로 나와 신호를 대기하고 있었다.
그 중 한 오토바이가 우회전 차선을 막고 있어 뒷차량들은 클락션을 울리기도 했다.
마침 보행자 신호까지 초록불로 바뀌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보행자와 뒤엉키는 등 혼잡한 상황이 벌어져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주시 완산구 병무청오거리 부근은 이륜차 교통사고 다발 지역으로 꼽혔다.
이곳에서는 최근 3년간 총 4건의 사고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외에도 익산시 남중동 영동파출소 부근도 4건의 사고로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3년간 도내 이륜차 발생사고 건수는 총 2511건으로 77명의 사망자가 발생, 3000명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770건, 2020년 825건, 지난해의 경우 916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부상자 또한 908건, 980건, 1051건으로 해매다 늘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배달문화 확산과 함께 이륜차사고의 위험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에 공단은 이륜차 안전운전 유도를 위해 후면 번호판 단속장비 도입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또 “사고 발생 시, 이륜차 탑승자는 신체가 충격에 그대로 노출돼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개인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면서 “안전거리 유지 및 신호준수, 교차로·커브길 감속운행, 중앙선침범 및 난폭운전 금지 등 교통법규를 지켜주기 바란다”며 강조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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