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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을’ 무공천으로 책임정당 모습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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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을’ 무공천으로 책임정당 모습 보여줘야
  • 전민일보
  • 승인 2022.06.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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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이상직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내년 4월로 다가오는 전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역위원장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무려 8명이나 몰리면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후보자를 내지 않을지 주목된다.

이상직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도 상실했다.

이상직 전 의원이 무소속이지만, 논란이 불거진 뒤 민주당을 탈당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전주을 지역위는 그간 파행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정의당 등은 민주당이 사고지역구인 전주을에 대해 무공천 원칙을 조기에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북은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의 텃밭위력을 재확인 시켜준 곳이다.

지역위원장 공모에 8명이나 몰린 것은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될 경우 보궐선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원 정당공천제로 지역위원장은 왕처럼 군림하고 있다. 민주당 전주을 보궐선거 후보자 확정을 위한 경선보다 지역위원장 공모가 더 치열한 이유이다.

민주당은 지난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울 종로·경기 안성·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책임정당으로서 당연한 모습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놓고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대선에 이은 지방선거 패배로 민주당은 반성과 변화를 거부하고 있는 정당으로 비춰지며 국민적 비판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정치교체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대선에 이어 지선에서도 패배했다.

민주당의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고심이 클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최근 내년 4월 전주을 보궐을 지목하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유능한 후보로 전북 등 호남의 민심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미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이 마지막 정치여정으로 전주을을 지목하며 출마의지를 밝혔다.

민주당의 심장부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거나 위협적인 결과가 도출되는 것은 민주당의 정치적 부담이 클 것이다.

그렇기에 민주당은 더욱 전주을 무공천원칙을 조기에 밝혀야 한다. 변화와 혁신의 모습을 안방인 전북에서부터 보여줘야 한다.

오는 8월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된다면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국회 입법 권력을 아직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고강도의 쇄신과 변화, 혁신 등 노력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차기 총선에서도 3연속 선거 참패의 악몽이라는 결과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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