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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주전경쟁 심화... 미래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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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주전경쟁 심화... 미래는 과연?
  • 관리자
  • 승인 2006.07.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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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Utd.(이하 맨유) 박지성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최근 한국 축구계에 큰 파장을 몰고온 에이전트 문제는 차치하고서도 최근 박지성의 팀내 입지가 많이 흔들리고 있어 내달 19일 일제히 개막될 06/07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지성은 27일 새벽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치러진 셀틱과의 친선경기에 불참했다. 물론 월드컵에 출전했던 판 니스텔루이, 루이 사하 등 다른 스타급 팀 동료들과 함께 이번 주 초 복귀해 아직 손발을 맞추지 못했단 점도 감안할 수 있지만 국내 휴식기간중 흘러나온 현지 언론의 (박지성 영입은) 맨유의 실패란 내용의 비판은 한귀로 흘리기에 찝찝한 게 사실이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언론이 뭐라하든 맨유는 제2세대를 키워내야 한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스페인 무적함대 신성 토레스 영입시도 등 근래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연이어 물을 먹으면서도 좀처럼 포기하지 않는 모양새가 영 불안하다. 

돌아오는 시즌도 퍼거슨 감독은 예와 다름없이 4-3-3과 4-4-2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풀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남아공 투어중 가진 현지 클럽 카이저 치프스와의 2연전과 셀틱전이 대표적 케이스.

리 마틴과 앙리 카마라 등 주전 대다수가 포함된 셀틱을 맞아 맨유는 지난 시즌 줄곳 활용했던 4-3-3을 가동했다. 대표팀에 소속되지 않았던 일부 주전급이 포함된 탓도 있으나 이날 맨유는 일방적인 리드를 하고, 3골을 뽑아내는 등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특히 마틴과 이글스가 책임진 좌우 윙 포워드 자리와 스콜스, 플레처 등 중앙 미드진의 짜임새있는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바로 박지성의 투입이 가능한 포지션.

19세의 마틴과 21세의 이글스는 맨유 선수단에서도 흔히 말하는 1군이 아닌 리저브(Reserve)급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로시를 중심으로 마틴과 이글스가 이룬 공격라인은 BBC 온라인과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으로부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평을 받았다.

더욱이 마틴의 경우는 퍼거슨 감독이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줬던 4-4-2에서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윙백 역할을 맡아 무난히 소화했다. 지난 시즌 오른쪽 윙 미드와 측면 포워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의 위치가 불안한 이유다.

물론 시즌 초부터 퍼거슨 감독이 무리하게 마틴과 이글스를 불러들여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뛰게 할 리는 없다. 교체조차 거의 하지 않는 사령탑인 만큼 한번 신뢰하면 어지간해선 꺾이지 않는다. 그러나 칼링컵이나 FA컵 초반부 등 큰 비중이 없는 몇몇 경기에 출전시켜 1군과의 호흡을 통해 감각을 끌어올리는 일을 시도할 수도 있다.

안팎으로 험난한 풍파를 만난 박지성.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이번 시즌엔 뭔가 확실한 플레이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그만이 가진 스타일과 색깔을 드러내야 한다. 시즌 초반이 가장 중요하다. 특유의 모습대로 낙천적이고, 튀지않는... 그리고 동료들과 화합하고 융화되는 것은 좋지만 포워드로서 공격포인트를 착실히 쌓아갈 때 그에 대한 의혹의 시선도 조금씩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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