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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잦은 다리 통증 하지정맥류 가능성 높아, 외과적 진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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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잦은 다리 통증 하지정맥류 가능성 높아, 외과적 진단 필요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2.05.16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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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아라외과 김기현 대표원장
영등포 아라외과 김기현 대표원장

현대 사회에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다리 부종과 함께 종아리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근무를 하다 보면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무리한 운동 등으로 갑작스럽게 다리에 피로감이 쌓이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와 같이 잦은 다리 부종, 종아리 통증을 느낀다면 하지정맥류 의심을 해봐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로부터 심장으로 보내는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밸브)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다리 정맥에는 혈액을 심장 방향으로만 흐르게 하는 판막이 있는데, 이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다리 쪽으로 역류하는 혈액과 심장 쪽으로 이동하는 혈액이 만나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그로 인해 정맥이 부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정맥 벽이 약해지면서 늘어난 정맥이 피부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이 같은 증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하지정맥류가 있음에도 혈관이 튀어나오지 않기도 한다. 혈관이 부풀어도 정맥을 연결하는 관통정맥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혈관이 잘 부풀지 않기 때문이다.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 외에 여러 하지정맥류 의심 증상들을 함께 알아둬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리가 자주 붓고 무거운 느낌이 들거나 자주 저리고 쥐가 나면서 충분히 쉬었음에도 피로감이 지속되는 경우, 발바닥이 화끈거리는 증상이 있는 경우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치료 방법은 레이저 요법이나 수술 요법이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레이저 요법은 열을 사용한 치료법으로 열에 의한 주변조직의 손상의 위험이 있고 수술 요법은 신경손상 및 흉터 등이 남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최근에는 치료 방법이 발달하여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 비열 치료법이 시행되어 지고 있다. 정맥류 환자는 먼저 초음파 검사후  정맥의 상태에 따라 치료를 적용하여 진행 하게 된다.

베나실은 의료용 생체접착제를 사용한 정맥폐쇄법이며 클라리베인은 기계적인 혈관벽 자극 및 경화물질을 동시에 사용하여 정맥을 폐쇄하는 치료법이다. 고주파와 레이저를 이용한 혈관폐색술과 달리 열이 발생하지 않아 주변 조직의 손상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직업상의 이유로 장기간 앉아있거나 서 있어야 한다면 다리를 자주 움직이고 주물러주는 것이 좋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타이트한 옷이나 굽이 높은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취침 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하지정맥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 : 영등포 아라외과 김기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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