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을 하거나 운동을 하다 보면 손가락을 다치는 일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단순 타박상은 휴식을 충분히 취하면 수일 내로 호전되지만, 충격이 크다면 인대가 손상되거나 손가락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골절은 뼈의 연속성이 소실된 상태로 대부분 외부에서부터 충격이 가해질 때 발생한다. 충격이 크다면 뼈뿐만 아니라 주변 구조물에도 동반 손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손가락은 뼈가 작은 편이고, 신경 및 인대와 같은 조직들도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부상 시 치료가 쉽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손가락 관절에도 손상이 생겼다면 향후 손가락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꼼꼼한 검사와 치료가 중요하다.
손가락 골절 시에는 골절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고, 부종 및 압통, 멍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신경이나 혈관에도 손상이 동반되었다면 감각 이상 및 혈류 장애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엑스레이 촬영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엑스레이 촬영만으로는 3차원 영상이나 단면 영상들은 확인이 어려우므로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CT 촬영이 추가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손가락 골절 시 골절된 뼈들이 가지런한 편이라면 상태에 따라 고정만 해주는 것으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골절된 뼈가 어긋나 있거나 복합골절인 경우 등에서는 골절된 뼈들을 제자리에 맞춘 후 고정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손가락뼈의 유합이 잘못된다면 손가락이 제대로 구부러지지 않게 되거나, 구부러진다 하더라도 가지런하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글 :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