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꿈을 실현시켜 성공과 행복을 찾고자 한다. 꿈을 실현시키는 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여기서는 잠재능력을 일깨우는 것을 생각해 본다.
미국의 ‘스타제조기’라고 불리는 브로드웨이 연출가는 인간의 잠재능력을 끌어내는 명수였다.
가능성 있는 신인을 발견하면 “당신은 틀림없이 스타가 될 수 있어. 내가 길을 터주지” 하고는 자기의 인맥 등 모든 것을 동원해서 연출을 한다.
신인스타를 무대에 올려놓기 전에 각계의 유명인사를 초청하여 꽃다발과 축하말, 격려의 말을 선사하게 한다. 그러면 무명의 신인은 분에 넘치는 기대에 감격하여 무대에 올라서 자기의 현재 능력은 물론 잠재능력까지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역할연기를 통해서 잠재능력을 일깨우는 방법이 좋기는 하지만, 이런 찬스는 만나기도 어렵고 흔한 일이 아니므로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은 스피치학적으로 자기대화(self talk)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다.
말의 작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思考)의 역할이다.우리의 생각은 말을 통해서 상대에게 전달되는데, 이 말이 뛰어나면 당연히 생각의 내용도 뛰어나게 마련이다.
따라서 상대와의 대화도 물론이고 자기 대화에 있어서도 효과적인 말의 선택이 성패를 좌우한다.
그렇다면 자기의 잠재능력을 일깨우는 자기 대화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몇 가지 알아보기로 한다.
첫째, 아름다운 긍정의 말을 사용한다.
불분명한 부정적인 말에서는 건전한 자기 이미 지나 자신감이 나올 수 없다. 긍정적이고 분명한 긍정적인 말이 중요하고 미시어구나 늘어놓는 것은 아니다. 특히, 자기 대화는 눈으로 보고 입으로 표현하는 것이므로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청각적으로 부드럽고 좋은 말이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의 생각을 잃지 않고 항상 웃는 얼굴로 주위를 즐겁게 하는 여인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호감 가는 여성으로 알려진 미국 제32대 대통령 루스벨트 대통령의 영부인 앨리너 루스벨트의 이야기가 있다.
그 남편이 39세에 소아마비 증상으로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는데 어느 날 남편의 휠체어를 밀며 산책을 하면서 “비온 뒤에는 반드시 맑은 날이 찾아오지요? 당신에게도 꼭 그런 날이 올거예요”
말을 듣고 있던 남편인 루스벨트 대통령은 물었습니다. ”이제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됐는데 그래도 나를 사랑하오?”
그녀는 대답했습니다.
“내가 언제 당신의 두 다리만 사랑했나요?”
이런 아내의 사랑과 격려의 말은 남편을 다시 일으켜 세웠고 훗날 미국의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둘째, 현재진행으로 말을 해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현재의 실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현재에 직결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자기의 꿈이 이미 이루어진 것으로 간주하면 현재 의식면에서의 노력과 잠재의식의 힘이 상승효과를 나타낸다.
셋째,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그려야 한다.
잠재의식은 컴퓨터와 비슷해서 주입시킨대로만 작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가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뚜렷하게 명령을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넷째, 자기 대화의 주어(主語)는 모두 ‘나’여야만 한다.
잠재의식은 사람을 식별하지 못하므로 대상은 ‘나’라는 말로 입력시켜야만 자기한테 유리하게 작동하기 마련이다. ‘나는 나날이 점점 좋아진다’, ‘나는 할 수 있다’ 등으로 말한다.
다섯째, 자기 확신을 갖는 말이다.
모든 일은 자기가 먼저 자신감이 있어야 가능하고 그것에 대한 확신을 가질 때 창조력도 발휘된다. 자신감의 확신은 초능력도 발휘 될 수 있다.
교육철학자 에밀 룻소는 교육의 첫 과제가 아이들에게 말을 똑똑하게 하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스피치기법 터득하여 자기의 꿈을 실현시키는데 큰 원동력이 되게 하고 평소에 에너지가 되는 말을 생활화하여 꿈을 이루자.
김양옥 전주교육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