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따뜻한 봄날이 찾아왔다. 3월도 중순 이후로 넘어가면서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 꽃샘추위도 어느 정도 물러났기 때문에, 나들이하기 좋은 화창하고 밝은 날씨가 찾아올 일만 남았다.
이렇게 설레게 만드는 봄 날씨지만, 여드름과 같은 피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더욱 힘든 계절이 될 수 있다. 바로 건조한 환경이 이어지기 때문에,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아 질환을 유발하거나 이미 앓고 있는 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다른 질환과 달리 여드름은 더 심해지게 되면 흉터와 자국을 남기게 된다는 점이 색다른 부분이다.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다가 검붉은색 자국을 남기기도 하고, 손으로 짜거나 터뜨리는 등 제대로 된 관리가 아닌 비위생적인 후처리는 패인 흉터를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흉터나 자국이 남게 되면, 여드름을 치료받고 난 이후에도 보기 싫은 모양이 될 수 있어 치료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필링이나 연고와 약물 등을 활용하기도 하며, 레이저를 피부에 조사하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 때 레이저는 여드름 흉터 경계면이 각지고 울퉁불퉁한 특성 때문에, 제대로 닿지 않아 개선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보완한 방법도 존재한다. 어븀에어셀 치료는 흉터 경계면을 완만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흉터조각술의 과정을 포함하는데, 해당 과정을 이용해 병변 경계면에 레이저가 닿게 도움을 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레이저가 보다 골고루 닿아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흉터는 패인 자국이기 때문에, 이를 채우기 위한 새살을 돋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재생을 위해 고려할 부분은 피부의 특성이다. 우리의 피부는 여드름을 포함한 상처가 생겼을 때는 환부에 염증이 생기고 이에 따라 피부조직이 녹아 없어져 움푹 패이게 된다. 이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회복이 되지 못해 재생을 멈춰버리고 패인 흉터나 검붉은 자국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이에 새살을 돋게 만드는 치료를 통해 흉터 전반에 걸쳐 정상적인 회복을 통해 피부가 재생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피부의 특성을 고려해 사라진 피부조직을 2가지 파장의 프락셀듀얼을 통해 재생을 유도하기도 한다.
피부의 특성에 따라 사용하는 파장도 다 다를 수 있다. 1550nm의 파장의 경우 파인 흉터나 모공을 치료하는데 쓰이고 1927nm파장의 경우 피부색소 치료에 사용한다. 2가지 파장을 모두 사용하는 것은 흉터와 모공 여드름자국을 동시에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흉터의 원인중 하나인 고착된 섬유질을 박리하는데 주로 쓰이는 서브시전 시술의 경우 일반적인 굵은 바늘로 시술시 출혈과 같은 과정의 부담이 존재하기도 한다. 공기압을 사용하는 에어서브시전은 출혈과 같은 과정의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봄은 화사한 옷차림과 화창한 날씨로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계절이다. 하지만 피부 질환에 대한 관리나 치료를 소흘히 하게 된다면, 화창한 날씨와 다른 우울한 마음을 가질 수 있기에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자신에게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유현석 유클리닉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