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민원처리기간이 크게 단축돼 지역주민의 시간적?경제적 비용절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완주군은 지난해 3월부터 처리기간 3일 이상인 민원 332종, 1만1천260건에 대해 단축실적에 따른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한 결과, 총 민원 건수의 83.1%에 해당하는 9천360건의 처리기간이 단축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개발행위 허가의 경우 처리기간이 종전에는 15일이었으나, 실제 처리기간을 4일로 단축함으로써 평균 11일, 73%라는 획기적인 단축률을 기록, 민원인에게 행정서비스가 훨씬 좋아진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하고 있다.
이에 완주군에서는 민원인 중심의 업무처리를 독려하고, 잘한 만큼의 대우와 일의 능률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별로 마일리지 점수를 부여하는 한편 상ㆍ하반기 각각 3명씩, 6명을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시상했다.
완주군은 타 시ㆍ군에 비해 민원처리 마일리지 제도의 효율성 및 필요성을 일찍 인지하고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해 마일리지 집계에 활용해 왔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전라북도 12개 시ㆍ군 담당자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제도 운영에 있어서 타 지자체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가 되는 동시에 마일리지 제도가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2008년도 마일리지 제도 운영을 시행하는데 다소의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앞으로 운영을 확대하고 담당 공무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주민 감동의 민원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완주=김성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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