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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불면증, 동반되는 복합질환 고려한 치료 진행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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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불면증, 동반되는 복합질환 고려한 치료 진행되어야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2.03.21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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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사용빈도와 업무 강도가 높아진 현대사회는 수면장애를 일으키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루 24시간 내내 새롭고 자극적인 영상을 찾아볼 수 있는 기기의 존재는 늦은 시간까지 각성 상태를 유지하게 하며, 이는 곧 규칙적인 수면을 방해하게 된다.

이러한 피로도 누적과 더불어 직장 내에서의 과도한 업무와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느껴지는 심리적 불안감 등은 점차 부정적인 경험이 쌓이면서 정신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우울감과 불안함이 서로 악영향을 주면서 자율신경계 및 정서심리적인 부분에 영향을 주어 매사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가슴답답함과 심장두근거림, 과호흡 등 증상을 일으키면서 불면증 및 수면장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흔히 이러한 문제들은 심리적 요인, 환경적 요인과 더불어 뇌 신경학적 문제까지 그 원인이 닿을 수 있다. 수면과 각성 조절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뇌 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쉽게 잠에 들지 못하는 입면장애를 일으켜 잠에 들어도 깰 수 있는 중도각성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 문제를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지하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 우울장애나 불안증 같은 신경정신과 관련 질환의 발병을 반복할 수 있기에 가급적 만성화되기 전 조기에 관리하여 대처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를 진행할 때에는 이처럼 복합적인 문제를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 먼저 뇌 신경계 문제와 수면에 관련한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더불어 복합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에 맞춘 심리검사와 상담 등을 진행해 수면을 방해하는 또 다른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정신적, 신체적 원인이 되는 뇌 기능을 회복시켜 뇌가 스스로 수면 리듬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구체적으로 뇌기능과 신체기능을 회복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한약을 비롯해 침, 뜸, 약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완화를 돕는다. 이러한 치료는 수면제 등의 정신과 약물처럼 부작용이 있지도 않을 뿐더러 치료를 중단 하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적은 편이기에 고려해볼 수 있다.

환자 개인도 치료와 함께 자연스러운 숙면이 가능하도록 편안한 환경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생활 관리를 통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도움 된다.

글 :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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