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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군산소선소 '아픈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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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군산소선소 '아픈손가락'
  • 전광훈 기자
  • 승인 2022.02.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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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군산조선소 재가동 조선업 생태계 복원"
-"군산 조선소 뜨거운 열기 멀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군산조선소가 재가동되는 데 대해 기쁘다"는 소회를 밝히고 조선업 생태계 복원에 정책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재가동 협약식에서 "군산시가 주력산업인 조선업을 포기하지 않고 모든 주체가 노력한 결과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가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5000여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선박을 건조하던 군산조선소의 뜨거운 열기가 군산의 겨울을 녹이고 봄을 가져올 날이 머지않았다"며 "외부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강건한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을 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임기에 관계없이 정부도 군산, 전북 지역의 조선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생산인력 확보에 정책적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조선·자동차산업의 연이은 위기에도 재생에너지, 전기차와 같은 신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이번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통해 전라북도·군산시는 친환경선박 선도지역으로도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말뫼의 눈물'과 달리 주력산업인 조선업을 포기하지 않고 모두가 노력해 이번 재가동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말뫼의 눈물'이란 2002년 9월 스웨덴의 세계적인 조선업체 코쿰스가 문을 닫으며 현대중공업에 세계 최대규모 크레인을 해체비용 부담 조건으로 1달러에 매각할 당시 주민들이 눈물로 환송했다는 데서 유래된 표현이다.

정부는 조선소 재가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군산에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및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통한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또 재가동에 필요한 생산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재가동 이후 3년 동안 물류비 60%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공식선거가 시작된 지난 15일 이후에는 선거 중립 등을 이유로 외부 활동을 자제했던 문 대통령이 군산을 방문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군산 방문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며, 호남을 찾은 것은 지난해 7월 이후에 7개월만이다.

이날 방문을 두고 일각에서는 호남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논란을 무릅썼다는 다소 억지에 가까운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군산은 '제일 아픈 손가락'이었다"고 표현할 만큼, 문 대통령은 지역 경제 위기가 많았던 군산에 오랜 기간 애정을 쏟아왔다"며 선을 그었다.
전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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