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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한국 생업기술사전-어업 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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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한국 생업기술사전-어업 편' 발간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2.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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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이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의 일곱 번째 주제인 ‘한국생업기술사전: 어업 편’을 발간했다. 이번 사전은 우리 민족의 주요 생업인 어업에 대하여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정리한 백과사전으로 어업과 관련 관습, 제의, 생활문화의 영역까지 어업과 어업 기술의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담아냈다. 사전 표제어는 어로기술, 어구, 어선, 수산가공물, 어로조직, 자료, 제도, 용어, 문화재, 국가중요어업유산 등으로 범주를 나누어 정리·해설했다.

사전에서는 신석기시대에 대형 바다 포유류를 찔러 잡는 도구였던 작살부터, 물속의 유기영양소를 이용해 수질 정화와 식물 성장이 이뤄지는 생태 순환형 시스템인 아쿠아포닉스, 수산물 유통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하는 최신 기술인 콜드체인까지 과거와 현재의 어업을 비교할 수 있는 항목을 수록·해설했다.

이에 더해 파시, 어촌계, 갯닦기, 수산물산지위판장 등 어촌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항목을 수록했으며 의염창義鹽倉(국가에서 전매하는 소금의 생산과 유통을 담당한 관청), 사재감司宰監(물고기를 잡는 장치인 어량魚梁 등을 담당하던 수산분야 관아), 자산어보玆山漁譜(정약전이 집필한 최초의 수산학서이자 해양생물학서) 등 주요 제도와 자료에 대한 해설을 수록해 한국의 어업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구성했다. 

바닷물의 주기적인 변화에 관한 전통지식인 조금(만조와 간조의 수위 차이가 최고로 작고 물의 흐름이 약한 물때), 사리(만조와 간조의 수위 차이가 최고로 크고 물의 흐름이 센 물때) 등의 표제어를 수록했고 고성 어로요, 동김녕 잠수굿 등 어업 관련 전통 의례에 관한 표제어도 담았다.

이번에 발간한 사전을 포함해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시리즈의 특징은 표제어의  연관 정보를 폭넓게 담고 있어 기 발간된 9300여 건의 표제어 내용과 연계를 통해 개별 사전 이상의 정보 습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풍어제’ 항목에서 ‘정월’과 ‘대보름’으로,  ‘대보름’ 항목에서 ‘굴캐기’와 ‘나룻배 싸움놀이’ 등으로 연계 정보를 확장해 가면 ‘어민들의 정월 대보름 나기’처럼 복합적이고 광범위한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웹사전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올 해 정보 검색 기능의 개선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민생업기술사전(어업 편)’은 발간물 외에도 웹서비스(folkency.nfm.go.kr)를 통해 다양한 미디어 자료를 제공하며 공공데이터 포털(www.data.go.kr)에서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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