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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코앞인데...기름값 ‘들썩’...5월 부터는 폭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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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코앞인데...기름값 ‘들썩’...5월 부터는 폭등 전망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1.25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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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전북지역 휘발유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유류세를 역대 최대폭인 20% 인하하면서 휘발윳값을 눌러놓긴 했지만, 이 추세가 이어지면 국제유가 상승폭이 유류세 인하폭을 역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오는 5월 유류세 인하가 종료되면 국민이 체감하는 휘발윳값 상승세는 폭발적일 수 있는 만큼, 유류세 인하 조치가 과거처럼 한 차례 더 연장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북 휘발유 가격 평균은 리터당 1639.79원(전국 1650.42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상태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리터당 1448.78원(전국 1469.15원)으로 오르고 있고, LPG가격 역시 리터당 1049.41원을 기록 중이다.

이번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국제 유가가 급등한 탓이다.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21일 발표한 국내 유가 동향 보고서를 보면 국제에너지기구(IEA)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과 이라크-터키 송유관 폭발, 우크라이나 관련 긴장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86.96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2014년 10월8일(배럴당 87.31달러) 이후 7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브렌트유 가격도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지난 16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6.71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3년3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2~3주 가량 시차를 두고 따라가는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 지속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당장 유가 상승폭이 리터 당 164원의 유류세 인하 효과를 넘지는 않겠지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가 계속된다면 역전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유류세 인하는 역대 최대폭인 만큼,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 그만큼 국민이 체감하는 휘발윳값 상승세는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정부가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유류세 인하 시한이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제유가가 유지 또는 상승한다면 이번에도 2018년처럼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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