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병사 봉급 월200만원’보장하겠다고 했다가 10일 오전 페이스북에선 이와 관련 구체적인 설명을 올렸다.
윤 후보는“윤석열정부는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을 보장하겠습니다”란 글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개인의 희생이 불가피할 때 그 희생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제대로 설계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역할”이라 했다.
그러면서 “현재 병사 봉급은 연간 2.1조원이 소요된다”며, “최저임금으로 보장할 경우, 지금보다 5.1조원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문재인 정부가 국민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곳에 쓴 예산을 삭감하고, 흘러가지 말아야 할 곳에 흘러간 혈세를 차단하겠다”며, “엄격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각 정당은 이에 관한 논평을 내고 예민하게 받아들였다.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 공약을 환영한다”고 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 후“제 기억에 예전에 국민의힘에서 부사관 월급이 사병 월급보다 적으면 누가 부사관에 지원하겠냐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며,“거기와 관련해서 저는 국민의힘에서 답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지난달 24일,‘국방 분야 5대 공약’발표에서 장병 복무 여건 개선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병사 월급 200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로써 윤 후보의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은 안 후보의 우려 대로 하사관과 위관급 월급에 대비해 형평성을 고려하게 된다면 엄청난 재정확보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