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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기초생활수급비 모아 나누는 중증장애인 부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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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기초생활수급비 모아 나누는 중증장애인 부부 화제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1.12.2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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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 임신 기념으로 시작, 이제는 주변인들도 함께

 

13년째 기초수급비와 장애수당을 모아 기부를 하는 중증장애인 부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전주시에 거주중인 김규정, 홍윤주 부부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동수)는 올해도 김규정, 홍윤주 중증장애인 가족이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 1년간 가족이 소중하게 모은 16만3,700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부부의 첫 나눔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됐다.

보물처럼 찾아온 첫 아이 하람이 임신을 기념하기 위해 5만원을 기부한 게 어느새 13년째 이어지면서 벌써 2백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특히나 뇌병변과 지체장애가 있는 부부에게 소중한 기초생활수급비와 생활비, 장애수당 등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첫째 하람이와 둘째 하늘이도 성장하면서 본인의 용돈을 조금씩 보탰다.

거동이 불편한 부부의 생활을 도와주는 도우미도 함께 기부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성금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우아2동 관내의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한 소녀의 가정으로 전액 지원됐다.

김규정 씨는 “우리도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소녀의 가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9일 기준 53억 3천5백만원이 모금돼 나눔온도 72.6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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