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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사회복지사 10명 가운데 3명, 직장내 괴롭힘 직·간접 피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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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사회복지사 10명 가운데 3명, 직장내 괴롭힘 직·간접 피해 경험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1.12.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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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사회복지사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사회복지사협회(회장 이원식)는 16일 도내 사회복지시설 근무 사회복지사의 직장 내 괴롭힘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0월까지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274명으로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 이내 직장 내 괴롭힘을 직접 경험한 응답자는 18.8%이며 괴롭힘 당하는 상황을 목격한 응답자는 14.4%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시설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직·간접적인 피해 경험은 33.2%로 조사됐다. 직장 내 괴롭힘 경험 유형은 ‘상사의 괴롭힘’이 40.7%, ‘동료의 괴롭힘과 갈등’이 23.5%로 정서적 괴롭힘에 제일 많이 노출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기관의 대응 방법에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경우가 42.2%, 피해자 회복 지원 3.0%, 가해자 징계 1.5%로 매우 미온적인 태도로 기관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장 내 노사협의회 활동수준에 따른 직장 내 괴롭힘을 비교한 결과 ‘활동수준이 낮은 집단’의 괴롭힘 평균점수 1.87, ‘활동수준이 높은 집단’의 평균점수 1.43으로 ‘활동수준이 높은 집단’일수록 집단 내 괴롭힘이 적었다.

이는 노사협의회가 구성되고 실제적 활동이 직장 내 괴롭힘에 효과적인 대응방안으로 보여진다. 직장 내 괴롭힘 직·간접적 경험 발생 시 개인의 대처 방법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떤 대처도 하지 않았다’ 30.7%, ‘조용히 수습하려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21.6%로 다수의 피해 경험자들이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대처요령, 처리 과정, 보호 및 구제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 매뉴얼 제작과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복지사협회의 역할로 ‘정기적인 실태조사 및 부정기적인 실태조사’ 17.4%,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위원회 및 상시 상담 도움 전담팀 운영’ 17.4%,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교육 및 프로그램 실시’ 16.1%로 나타났다.

이원식 회장은 “이번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는 사회복지사 뿐 아니라 기관, 법인, 협회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사회복지사협회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사회복지 현장에서 발생하는 직장 내 괴롭힘 및 인권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말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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