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9일 발표 지지도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12월 둘째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 후보 38%, 윤 후보 36%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 심상정 정의당 후보 4%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 등 태도 유보 응답자 비율은 1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밖의 대선에서 당선될 것 같은 후보로 이재명·윤석열 후보를 고른 응답자는 각각 39%를 차지해 동률을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윤 후보는 지난 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5%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결과는 국민의힘 선거대위 구성 과정에서 윤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 이준석 대표가 초래한 당 내홍이 지지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이 기간인 6일 국민의힘은 선대위를 성대히 출범했다.
차기 대선 성격과 관련, '국정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은 46%,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은 42%로 나타났다.
각당 선대위 구성에 대해서 '민주당이 더 잘했다'는 39%, '국민의힘이 더 잘했다'는 35%로 조사됐다. 이 문항에서 광주/전라 민주당 56%, 국민의힘 15%, 모름이 29%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34%, 정의당·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으로 집계돼 거대 양당 차이는 1%였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