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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노안과 함께 찾아오는 백내장, 인공수정체 종류 신중히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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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노안과 함께 찾아오는 백내장, 인공수정체 종류 신중히 결정해야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1.12.06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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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안과 김진형 원장.
GS안과 김진형 원장.

한국의 고령인구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백내장 환자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주요수술통계연보(2019)’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 건수가 2015년 49만1926건에서 2016년 51만8663건, 2017년 54만9471건, 2018년 59만2191건, 2019년 68만9919건으로 4년만에 약 40%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이 8.8%로 나타났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하얗게 변해 시야가 흐려지거나 뿌옇게 보이는 질환으로, 노화로 인해 생기는 노년백내장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백내장이 초기 단계일 때는 약물 요법과 함께 백내장의 원인을 충분히 숙지하여 일상에서 원인이 되는 요소를 줄이기 위해 자외선 과다노출 주의, 금연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백내장은 일반적으로 수정체의 혼탁이 점차적으로 진행되는 질환이기에 증상이 심해지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는 백내장 수술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백내장의 적절한 수술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진행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백내장수술은 실리콘‧아크릴 재질의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삽입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근래에는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와 난시와 노안 교정까지 함께 개선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여기서 노안과 백내장을 혼동할 수 있는데 노안의 경우 가까운 사물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지만 돋보기 안경을 쓰면 시력 개선이 가능한 반면, 백내장은 안경을 써도 시력 개선이 어렵고 더 나아가 실명 위험까지 있어 질환이 많이 진행되면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 종류는 크게 △가까운 거리 또는 먼 거리 중 한쪽에 초점을 맞추는 단초점 인공수정체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를 동시에 초점을 맞추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안구 내에서 모양이 변하면서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의 초점을 맞추는 조절성 인공수정체 3가지로 나뉘며 이외에도 난시가 심한 경우 사용하는 원환체(난시) 인공수정체, 수정체를 대체하지 않고 홍채 위에 삽입하는 유수정체 인공수정체 등이 있다.

백내장 수술을 받기 전에는 꼼꼼하게 정밀 검진을 받고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을 거쳐 신중하게 인공수정체 종류를 결정해야 한다. 한 번 삽입한 인공수정체는 안구 주변 조직에 유착하는 특성이 있어 재수술을 자주 할 경우 그만큼 시력이 저하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백내장 증상 개선을 위해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을 받을 경우 수술 초기에 눈부심과 빛 번짐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단기간 나타나는 흔한 증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증상이 지속되거나 갑작스러운 통증, 출혈, 분비물, 시력저하 등이 생기면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은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모든 초점과 난시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노안백내장 교정수술이다. 개개인의 눈이 저마다 다른 조건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각자의 눈에 맞는 다초점 렌즈를 정확히 선택해야 하므로 다양한 종류의 인공수정체를 보유한 병원인지, 많은 경험으로 숙련된 집도의가 상주하는 병원인지 등을 따져보고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노안, 백내장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도움말 : GS안과 김진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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