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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생리통 심하면 자궁근종 혹은 자궁선근증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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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생리통 심하면 자궁근종 혹은 자궁선근증 의심해봐야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1.12.02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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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원장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원장

통계청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의 절반이 넘는 60% 이상이 평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생리통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는 극심한 통증 때문에 피임약, 해열제, 진통제 등 약의 도움을 받는다고 밝혀진 바 있다.

이처럼 생리통은 가임기 여성에게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어 그냥 넘겨버릴 수만은 없는 문제다. 특히 진통제로도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생리통은 뚜렷한 원인이 없는 일차성 생리통이나, 자궁이나 난소의 병변이 원인이 되는 이차성 생리통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자궁근종으로 인한 생리통은 이차성 생리통에 속한다. 과거 생리통이 심한 편이 아니었는데 최근 들어 생리통이 갑자기 심해진 경우, 갑자기 생리 양이 늘어난 경우라면 반드시 산부인과를 찾아 진찰을 받는 게 좋다.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환자, 특히 출산 경험이 없는 미혼 여성들은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치료받기를 망설이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절개나 수술 없이 하이푸를 통해 간단히 치료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복부를 절개하는 ‘개복 수술’ 또는 최소 침습적 방법인 ‘복강경’을 이용해 치료를 시행해왔으나, 최근에는 의학 기술의 발달과 함께 신체적 손상이 덜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이푸 시술’과 ‘로봇 수술’이다. 하이푸는 마취, 절개, 흉터 없이 자궁근종과 자궁내막폴립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며, 로봇수술은 최소 침습 방식으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하이푸의 경우 60~100도 사이 고온의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자궁근종을 축소 및 괴사 시키는 치료 방법을 말한다. 마취나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출혈이 없고 회복기간 및 일상생활이 빠르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필요시 반복적으로 시행이 가능하다.

로봇 수술은 최소 침습 방식으로 복잡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수술용 플랫폼으로 다빈치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부인과 수술 방식이다. 10배까지 확대되는 3D 고해상 수술 화면을 비롯해 카메라 도입 부위의 크기가 8mm로 모든 침투관에 사용할 수 있다. 사람의 손목-손가락처럼 설계된 로봇 팔은 좁고 깊은 부위로의 접근이 용이해 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하이푸 시술이나 로봇 수술 둘 다 최소 침습이나 무침습 수술 방식으로 병변의 치료와 환자 회복에 매우 좋은 선택이 되지만 집도 의료진의 숙련도와 노하우에 따라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집도하는 의료진의 숙련도와 정밀검진으로 병변 크기, 위치, 증상, 본인 상태, 나이, 임신 계획 등을 고려해 본인에게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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