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 이하 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후원하고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이하 전지연)가 주최하는 ‘지역 간 연계사업(전라권)’ 공모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협력기관은 목포문화재단이다.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전주문화재단은 ‘예향의 전주·목포 예술타운 매쉬업 프로젝트’를 제안·기획했다.
주요 내용은 호남 예향의 대표 고장의 문화기관인 전주문화재단과 목포문화재단이 각 지역의 전통콘텐츠를 매개로 인적, 학문적, 예술적 교류 통해 매쉬업(mashup, 서로 다른 곡을 조합하여 새로운 곡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하는 음악용어) 해보자는 게 핵심이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목포에서 진행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세미나와 목포 문화현장(근대역사, 문학, 도시재생) 탐방, 사업 관계기관 종사자와의 네트워크 형성이다. 목포에서 진행한 세미나는 학문적 교류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한국 여성국극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명제로 진행, 판소리와 창극이 활성화된 전주와 목포의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지금은 소멸위기에 놓인 여성국극을 주제로 잡았다.
전주 프로그램으로는 다음 달 9일 목포를 대표하는 정통 소리꾼의 무대와 국악과 현대음악의 매쉬업이라 말할 수 있는 젊은 크로스오버 국악그룹의 무대가 팔복예술공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목포와 마찬가지로 전지연, 목포문화재단 사업관계자가 전주를 찾아 전주문화현장을 둘러보고 인적 네트워크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