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라북도 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전북도가 사회적경제기업과 중간지원조직, 당사자 조직 등의 연대와 협력을 통한 도내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이번 박람회는 기념행사로 개·폐막식, 전시행사로 전시·판매관, 정책홍보관가, 부대행사로 컨퍼런스, 토크콘서트 등 온라인 프로그램 등으로 각각 구성기획됐다.
도내 사회적경제기업 전시관에선 총 57개부스(사회적기업 21개, 마을기업 11개, 협동조합 15개, 자활기업 10개)로 상품·서비스를 전시·판매 함으로써 기업들의 제품홍보 및 매출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내 사회적경제 현황 및 지원시책, 우수사례 및 성과 등을 홍보하는 정책홍보관과 지역 학교,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의 현황과 활동성과 등을 소개하는 홍보관이 운영된다. 이 행사는 사회적경제기본법안의 취지에 부합하는 행사로써 도내 사회적기업들이 호혜협력과 사회연대 등을 바탕으로 사업체를 통해 모든 경제적 활동을 하게 될 것이다.
이번 행사는 기본법의 취지를 이해하고 더 인식케 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다른 업체들의 운영과 비교하거나 또는 나와 내 기업을 한번쯤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어느 행사든 느끼는 일이지만, 행사는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행사의 근본을 음미하는 행사, 미래를 지향하는 행사가 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구조화된 실업문제, 고용불안, 심화되는 빈부격차, 쇠락하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활기업,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협동조합 등을 필두로 하는 사회적경제가 발전돼 왔다.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됐고, 2016년 사회적경제기본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더욱 활성화하게 됐다. 우리나라 사회적 경제는 짧은 기간 내 장족의 발전을 거듭했다.
지금 사회적경제의 본거지라할 수 있는 유럽을 능가할 정도로 발전해 왔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이번 제1회 전북도 사회적경제박람회는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사회적경제라는 게 나라마다, 제도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그 취지는 대동소이하다. 여기에는 공통 원칙이 있다. 사회적경제는 첫째가 민주적 의사결정이다. 다음은 사회적 목적의 추구, 지분에 근거하지 않은 경제적 성과 배분의 원리, 국가로부터의 독립성을 운영원칙으로 하는 경제주체가 특징이다.
초창기 2000년 대 초 우리 나라는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의 정착이 잘 되지 않아 많은 곳에서 갈등이 있었고 또한 다툼이 있었다. 사회전반적으로 민주적 의사 결정구조는 여기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선진화되었다.
세월이 가고 하나씩 훈련해 가면서 민주역량은 쌓였다. 국민적 학습효과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경제기본법안의 취지에 있는 바와 같이 이 정신의 기조는 구성원 상호간의 협력과 연대, 적극적인 자기혁신과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그동안 코로나19상황 장기화로 침체되어 있던 도내 사회적경제기업들에게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서로에게 활력이 되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또한, 2022년 8월 전라북도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완공과 2023년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해 민·관이 서로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