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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불면증과 우울증의 반복되는 악순환 끊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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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불면증과 우울증의 반복되는 악순환 끊어야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1.11.09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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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

불면증에 대해 우울증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말을 할 때가 있다. 그렇다며 두 질환은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가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은 하루 24시간 중 7~8시간 동안 잠을 잔다.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은 하루의 피로를 해소하고,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도록 돕고, 뇌에 축적된 부산물을 제거하는 등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런데 여러 가지 원인으로 수면에 문제가 생기면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업무 능률 저하와 대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이로 인해 우울증까지 유발하는 등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반면, 불면증은 우울증 환자에게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우울한 감정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지고, 무기력한 상태에서 잠이 오지 않는 불면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정상적인 사고와 일상을 방해하고 자칫 최악의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요즘처럼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드는 시기에 불면증과 우울증 환자가 급증한다.

우리 몸은 햇빛을 받으면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는데, 겨울에는 일조 시간이 변하면서 수면과 생체리듬에 방해해 이들 물질의 분비량이 부족해져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일시적인 증상에 그칠 수도 있지만 두 질환 다 만성화되기 쉬운 만큼 전문가를 찾아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불면증과 우울증은 흔히 심리 상태와 연관이 깊다고 생각하지만, 심장 기능의 균형 상태도 함께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심장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기관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이 과열됐거나 허약한 상태가 되면 심장 기능의 균형이 깨지면 우울증, 불면증 등 여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장의 조절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통해 과열된 심장은 안정시키고, 허약한 심장은 보하면 이러한 질환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전문가와의 상담 치료를 병행하면 보다 활기찬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불면증과 우울증은 발병 원인, 증상 정도, 환자의 건강 상태, 체질 등을 정확하게 진단한 환자에게 알맞은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충분한 증상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대처할 것을 권한다.

글: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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