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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사회공헌약속 책임완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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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사회공헌약속 책임완수 시급
  • 전민일보
  • 승인 2008.12.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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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은행을 표방하는 전북은행이 올해 초 발표한 ‘사회공헌’ 약속을 30%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 강지원)는 최근 구체성(Specific, 20점), 측정 가능성(Measurable, 20점), 달성 가능성(Achievable, 20점), 시의 적절성(Relevant, 20점), 시간 계획성(Timed, 20점) 등 ‘매니페스토 S.M.A.R.T 지표’를 통해 유동성 위기로 재정지원을 받은 시중 은행 16곳이 올해 초 발표한 사회공헌 약속들에 대해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 평가에서 전북은행은 대구은행(55.00%), 씨티은행(48.33%), 광주은행(38.33%), 신한은행(33.33%), 국민은행(30.83%) 등 평균 30점 이상을 받은 5곳을 제외한 농협중앙회 등 나머지 10개 은행과 같이 30점 미만의 낙제 점수를 받았다.

이는 지방을 거점으로 한 광주은행과 대구은행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과 대비되는 평가여서 전북은행의 ‘사회적 책임 완수’가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평가 결과 전북은행 등 10개 은행은 사회공헌을 홍보용 이벤트로 취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가이드라인, 로드맵 부재, 선언 내용 등에 있어 총제적인 부실을 보였다.

특히 평가 지표 중 시간 계획성 부문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체계적인 계획 없이 이벤트성 행사에만 치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한 줄짜리 비전이나 슬로건만을 보여주고 있을 뿐 사회공헌이나 사회적 책임을 진정하게 ‘책임’으로 느끼고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보이지 않고, 다만 사회적 이미지를 고려하여 추진된 사업에 대한 홍보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천본부는 이번 평가를 통해 ‘정부가 국민의 혈세로 은행권을 지원한 것은 은행들이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중소기업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공공성을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이번 평가를 계기로 금융권 스스로가 금융소외자와 저소득 빈곤층을 위한 구체적이면서 체계적이고 공개적인 사회공헌 약속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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