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경기도청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의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마지막 출근을 하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이 지사는 "아쉽죠. 제가 원래 성남시장 3선이 목표였는데 성남시장도 도지사 선거 때문에 마지막에 일찍 사퇴했고, 성남시민분들께 매우 죄송스러웠는데, 이번에 또 (경기지사) 초선조차도 8개월여 미리 그만두게 돼서 정말 아쉽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도민 여러분들께서 보여주신 민주주의와 공동체에 대한 애정, 집단지성의 힘을 믿고, 경기도지사직에서 물러나 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고자 한다"며 담담하게 소회를 풀어나갔다.
이 지사는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은 시대의 과제이자 제 소명이었다"며, "지난 3년 여간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노력한 만큼 정당한 몫을 보장받는 경기도,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경기도, 한반도 평화가 시작되는 경기도, 도민 누구나 최소한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지난 도정의 성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지사로 지내는 동안 도민 여러분께 받은 크나큰 은혜, 새로운 대한민국, 공정한 나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 지사는 이날 지사직 사퇴를 발표하고, 자정까지 도정업무를 처리할 예저이다. 이후 26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 27일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을 마치고, 본격 본선 대선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 = 이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