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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인플루엔자 유행에 영유아 부모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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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인플루엔자 유행에 영유아 부모들 ‘불안’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1.10.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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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와 비슷한 증상에 5세 미만 영유아들 다수 감염
- 감염력 높은데다 검사비도 고액...부모들 “옮을까 불안하다”
- 질본 “전북 파라인플루엔자 감염자 현재 5명...확산 주의 해야”

"우리애가 열이 심한데 파라인플루엔자는 아니겠죠?"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파라인플루엔자가 전국적 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도내 영유아 부모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부산을 시작으로 영남지역에서 가파른 확산세를 보인 파라인플루엔자는 제4급 감염병인 급성호흡기감염증의 한 종류로 감염되면 발열과 인후통, 기침 등 코로나19와 매우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5세 미만 영유아들은 해당 인플루엔자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영유아 부모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지역 커뮤니티에는 이를 염려하는 부모들의 글이 연일 올라오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전주시 효자동에서 5세 아이를 키우는 주부 A씨(36)는 "이틀동안 고열 증상을 보여 파라인플루엔자 검사와 코로나19검사를 받았다"며 "아이가 아파서 어쩔 수 없이 검사를 진행했지만 검사비용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4세 아이를 키우는 주부 B씨(33, 익산시 모현동) 역시 "파라인플루엔자가 유행이라길래 혹시나 싶어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물어보니 '요즘 아이들이 열이 나서 절반 가까이 되는 아이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잠잠해질 때 까지 아이를 등원시키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에서도 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도내 소아과엔 평소보다 많은 환자들이 고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호소하며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주 에코시티에 있는 한 소아과 관계자는 "지난 한 달간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300명을 넘어섰으며, 이들 중 일부는 파라인플루엔자 감염을 의심해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파라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당장 사람들과의 접촉을 차단해야 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원이 막히는 만큼 맞벌이 부부에겐 골치아픈 문제가 되고 있다.
거기에 병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검사비용이 15만원을 훌쩍 상회하면서 영유아를 키우는 젊은 부부들이 경제적 부담까지 짊어져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도내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5명이다. 지역감염이 유행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인근 지역까지 감염증의 유행세가 뻗히고 있는 만큼 안심은 금물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호흡기로 감염되는 질병인 만틈 손 씻기와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의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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