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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2008 사회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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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2008 사회이슈
  • 전민일보
  • 승인 2008.12.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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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서 일어서지 못하는 미국산 소의 모습이 방영, 머릿속에 잊혀지지 않은 시점인 4월 말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려 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정권이 바뀐 지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불거진 소식은 미국산쇠고기의 위험성이 잊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급속히 확산, 쇠고기 수입반대 서명운동에 며칠 만에 수십만이 참여하는 놀라운 기염을 토해냈다.
당시 시민들은 쇠고기의 수입과 농산물 시장 개방 등 정권 초기 무역 정책에 대한 반감을 사고 있던 국민들에게 촛불을 들게하는 계기가 되었다.
도내지역에서도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서 대학생들과 고등학생 등을 중심으로 시작된 촛불집회에는 일반 시민들이 대거 참여 하면서 억압된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대기업 CEO출신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한순간에 곤두박질치면서 지지율이 20%대 초반까지 급락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등 민심이반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거기에 더해 숫한 화재 속에 악제까지 더해졌다.
지난 5월 17일에 전국 모든 중고등학교 단체휴교 시위라는 괴문자가 나돌며 청소년들의 쇠고기 정국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으며 5월 6일 전주시내 모 고등학교 학생이 경찰에 촛불집회신고를 내려고 주말에 민원실을 찾아갔다는 이유로 정보과 형사에게 수업중에 불려져 나와 조사를 받은 일로 해당 경찰이 징계가 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월25일에는 전주시 노송동 코아백화점 앞 광장에서 고 이병렬씨(42)가 현 정권 타도를 외치며 분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0여일만에 숨을 거둬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의 정점을 이뤘다.
급기야 6월19일에는 대통령이 텔레비전에 나와 쇠고기 파동 등과 관련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는 사과발표가 나오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공기업 선진화, 구제 개혁, 교육제도 개선 등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국민들을 설득하려 나섰지만 이어진 고유가의 위기와 부동산 폭등, 미국발 금융 위기 등 악재가 겹치면서 나라걱정 쇠고기 문제 등은 고사하고 당장 먹고 살 길을 찾아 나설 수 없게 됐다.
결국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민중들의 촛불집호는 현재까지 이명박 정부를 가장 위협태롭게 했던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계속>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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