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면밀 대응 필요, 지역 간 임대주택수 불균형 해소돼야
공무원연금공단의 공무원 임대주택 모집 경쟁률이 1년 사이에 3배 이상 증가해 공무원도 주택난에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한병도 의원(익산을, 행안위)이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8차례 진행된 공무원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 경쟁률이 2.3대1에서 7.8대1까지 지속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연금공단은 무주택 공무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각 기관에서 배정하던 것을 2020년 7월부터 공단에서 통합 관리해 배정하고 있다.
올 들어 4차 모집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4월 충남 내포(47㎡형) 61대1, 8월 광주 송정(59㎡형) 56대1, 충남 내포(59㎡형) 40대1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해 미달이던 세대도 올해 모집에서 파주 교하(24평형) 올 8월 모집에서 3대1, 무안 남악 APT는 9대1, 마산 교방은 3대1 등으로 모두 1:1을 넘었다.
한병도 의원은 “전세 물량 부족, 주택 가격 상승 등 민간 주택시장 영향으로 공무원 임대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재계약율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며, “신규 물량 확충 등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고, 나아가 상대적으로 임대아파트가 부족한 지역의 불균형 또한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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