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세 이상 홀몸어르신 108명 조사 결과
군산시 흥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진숙자·최정희)가 관내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반려식물 키우기 사업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흥남동에 따르면 고령화 사회의 독거노인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65세 이상 저소득 홀몸어르신 135세대를 대상으로 반려식물(콩나물 키우기)을 제공한 결과, 우울감 및 외로움 해소 등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일부터 한 달 동안 반려식물을 키운 어르신 10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8%가 우울감이 해소된다고 응답했으며, 향후 재참여 의사도 69%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높은 비용과 시간적 투자가 요구되는 반려동물과 달리 식물은 초보자도 쉽게 기를 수 있고, 공기정화, 스트레스 해소, 정서적 안정과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협의체 위원들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또한 반려식물 키우기 만족도 설문 조사를 위해 노인맞춤형 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인 ‘함께하는 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 생활지원사들의 도움을 받았다.
반려식물 키우기에 참여한 김 모씨는 “어릴 때 키워보고 30년 만에 다시 키워보니 재미가 있었다. 콩이 싹 트는 것을 보며 생명의 소중함도 느꼈다”고 말했다.
최정희 위원장은 “반려식물 키우기가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삶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반려식물이 우울증 해소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난 만큼 흥남동 특화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