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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육대회 축소 개최 결정... 전북체육계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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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육대회 축소 개최 결정... 전북체육계 허탈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1.09.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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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다음달 예정된 전국체육대회가 축소 개최키로 결정되면서 전북체육계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2일 전북체육회 등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17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1년 전국체육대회 개최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한 결과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고등부만 개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이번 전국체전은 당초 구미시를 중심으로 한 경북도 일원에서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됨에 따라 대규모 체육행사를 통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전국체전은 고등부만 개최하도록 하고 대회 방역대책을 보완키로 했다.

이처럼 지난해 취소에 이어 올해 전국체전이 반쪽짜리로 열리게 되면서 선수들을 비롯한 지역 체육인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대학 및 일반 실업팀 선수들의 경우 전국체전 성적이 앞으로 실업팀 입단이나 연봉 협상에 있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물론 대학진학을 앞둔 고등부 경기라도 열리게 된 것은 다행이지만 2년 동안 전국체전을 바라보며 훈련한 대학 및 실업팀 선수들의 실망감은 크다”면서 “올해 말 종목별 분산개최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학이나 실업팀 선수 가운데 이미 진로가 결정된 경우도 있겠지만 대다수 선수들의 경우 진로 선택에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체육회를 비롯한 시도체육회는 앞서 선수들의 진로와 취업, 운동부 창단 등 체육인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전국체전이 올해도 열리지 않을 경우 대한민국 스포츠를 심각하게 위축시킬 수 있다고 판단, 전국체전 정상개최 건의서를 정부에 전달키도 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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