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이평면 故 허득춘씨 가족, 2000만원 상당 토지 기부
정읍시 이평면에 거주하다 지난해 10월 별세한 고(故) 허득춘씨의 자녀 허준우·허명주씨와 동생 허덕용씨가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을 위해 토지 380㎡를 기부했다.
감정가 2000여만원 상당의 이 토지는 동학농민혁명의 최초 집결지를 성역화하기 위해 정읍시가 추진하는 말목장터 광장 조성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정읍시가 주변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허씨 가족이 토지를 기부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허득춘씨는 이 외에도 동학농민혁명의 최초 집결지인 이평면 말목장터와 감나무 바로 인접한 주택에서 3대째 거주하면서 여러 차례 본인 토지를 정읍시에 기부한 바 있다.
말목장터 광장 조성사업은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 권역화 사업으로 이평면 두지리 191-1번지 일원 1만1725㎡ 말목장터와 감나무 주변에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1894년 당시의 역사에 대한 볼거리 제공과 지역주민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허득춘씨 자녀 허준우씨는 “부친의 유지에 따라 말목장터 광장 조성사업에 보탬이 되기 위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동학농민혁명의 교육 현장이자 주민쉼터 공간 마련에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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