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재양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김제시청 류연주(27세)·김지숙(24세) 주무관은 지난달 31일 공무원 임용 후 받은 첫 월급을 김제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두 사람은 올해 6월에 실시한 2021년도 제3회 전북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최종합격해 각각 환경과와 광활면에 임용돼 어엿한 주무관으로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김제시 공무원시험준비반 출신인 류연주 주무관은 첫 월급인 165만9500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하며, “노량진 학원가의 학습관리 시스템을 김제공무원시험준비반에서 누릴 수 있었던 덕분에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됐다”며 “오롯이 학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준 김제시에 감사드리고, 그 혜택을 받은 저 역시 장학금 기탁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의 뜻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류 주무관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공부했던 것이 큰 힘이 됐으며, 코로나 상황에서도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하게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와 함께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한 김지숙 주무관은 “고등학교 시절 뛰어난 실력의 강사진과 체계적인 학습시스템을 갖춘 ‘김제 지평선학당 방과후 프로그램’을 약 1년 반 동안 수강해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했으며, 대학 4년 내내 김제사랑장학생으로도 선발돼 학비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김제사랑장학재단의 도움으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무사히 마치고 공무원 임용이라는 꿈까지 이루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이번 기탁으로 지역의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지역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준배 이사장은 “지역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되돌려준 뜻 깊은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자라나는 관내 학생들이 김제 미래를 이끌어갈 최고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