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대회 2연패
허석호(세계랭킹 100위)가 제135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675만달러)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허석호는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의 로열리버풀링크스코스(파72, 72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일본투어 상위권자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허석호는 지난 2004년 최경주가 기록한 공동 16위를 뛰어넘어 11위에 랭크되며 한국 선수로서는 최고 성적을 올렸다.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으며 깔끔하게 출발했던 허석호는 후반 11홀에서 보기를 범한 후 13번홀과 17번홀에서도 보기를 추가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허석호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황제 우즈(미국)는 최종 라운드 5번홀에서 이글을 잡는 등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의 맹활약을 펼쳐 16언더파 272타를 친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에 2타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즈는 브리티시오픈 2연패와 생애 11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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