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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더불어교육혁신포럼 이사장, 과대학교 문제 소규모 학교 통합으로 해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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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더불어교육혁신포럼 이사장, 과대학교 문제 소규모 학교 통합으로 해결 주장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1.08.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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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통합과 교원 확충으로 과대학교 및 과밀학급을 해결해야 합니다"

전북교육감 출마 예정자인 서거석 더불어교육혁신포럼 이사장(전 전북대 총장)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소멸위기와 관련, 농산어촌과 도심학교 상생방안을 학교통합 문제에서 찾고 교원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거석 이사장은 25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농산어촌 지역은 현재 소멸위기에 놓인 소규모 학교들이 너무 많다”며 “전북교육청은 작은 학교를 살리기겠다고 표방하면서도 총괄적인 로드맵 없이 임기응변적 대응으로 일관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서 이사장은 “지난 2020년 10월 기준 통계에 따르면 전북의 769개 초중고 가운데 296개가 학생 수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로 무려 38.49%를 차지한다”며 “그 가운데 전체 초등학교의 절반가량인 195개교는 60명이하 소규모 학교로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작은 학교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학생 상호간의 유대감 감소에 따른 사회성 결여, 각종 교육활동 제약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를 손꼽았다. 

서 이사장은“농산어촌에서는 소멸위기에 놓인 학교를 걱정해야하지만 반대로 도심 아파트 밀집지역은 과밀학급, 과대학교가 논란거리가 되는 아이러니에 놓여 있다”며 “도심 과대학교는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도 있지만 각종 사건사고로 인한 대처문제, 코로나19 시대에 부담을 주는 밀집도 등 각종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소규모 학교와 도심 과대학교는 학생 수 대비 교육예산이나 지역 내 학교 수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서 이사장은 그 실례로 “농촌 모 중학교의 경우 한 해 학생 1인 당 교육경비가 1억7000여만원이 넘는 반면 도심의 한 중학교는 500만원대에 그쳐 무려 30배가 넘는 차이를 보이는 등 극과 극의 양상을 띄고 있다”고 일선 교육현장의 현실을 꼬집었다. 

또한 “농촌의 한 면소재지는 초등학생이 117명인데 초등학교가 4개교나 있지만 인구 3만2천여명에 초등학생이 3천여명에 달하는 도심에는 초등학교가 단 2개 뿐인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며 “작은 학교와 과대학교 문제의 실타래를 하루빨리 풀어내는 것이 눈앞에 놓인 우리들의 시급한 과제다”고 피력했다.

서 이사장은 “농촌의 작은 학교와 도심의 과대학교 문제는 얼핏 보면 전혀 다른 문제로 치부하기 쉽지만 사실 두 가지 문제가 함께 가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소멸위기의 농산어촌 작은 학교 중에서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통합을 추진한 뒤 도심에는 학교를 신설해 과대학교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통합 방법으로 작은 학교에 대한 상향식 통합 추진과 통합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 추진, 폐교의 공공적 활용방안 모색, 학교총량제에 묶인 도심 과밀지역학교 문제에 대한 능동적 대처를 꼽았다. 그러면서 과밀학교 해소를 위해서는 충분한 교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전북교육청의 내년 신규 교사 모집은 오히려 줄고 있다"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위해서라도 예년 수준의 교원 채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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