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16:18 (금)
민주당, 언택트정치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상태바
민주당, 언택트정치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 전민일보
  • 승인 2021.08.23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를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2주 간 더 연장하기로 20일 발표했다. 지금 내년 20대 대선이 200일 남짓 남은 시점이어서 대선 경선이 한창 펼쳐져야 할 이 시점이어서 여야 정치권은 소상공인 못지 않게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여진다.

사람을 만나지 않고 장사하기 힘들 듯, 정치도 사람을 만나지 않고 정치를 하긴 쉽지 않다. 하지만 한 정치인의 아이디어하나로 이러한 개념을 확실하게 씻어냈다. 과거의 낡은 정치를 언택트 시대의 정치로 바꾸는 기분이 든다.

이날 민주당의 대권 후보 메타버스 캠프 입주식은 정당사상 최초로써 가치가 있다. 민주당은 최고위 회의, 간담회 등을 이미 이 공간에서 진행해 봤다. 이날은 대선 후보 6명에게 메타버스 캠프 공간을 무료 입주시켰다.

메타 폴리스(가상공간)에 한 후보마다 한층씩 사용 공간을 배정했다. 요즘 매일 같이 쏟아지는 네거티브 공방에 짜증 나는 정치가 이날만은 넉넉한 배려와 흐뭇한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런 아이디어는 민주당 강훈식 의원의 상상력에서 나왔다. 강 의원은 이날 입주식 인사말에서 “가상 공간에서나마 후보들 얼굴을 뵈어서 다행이다”며, “메타버스 기획은 간단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더 많은 국민이 민주당 후보의 얼굴을 보고, 검증하자는 취지였다”며, 6명 후보들을 향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시간, 공간, 코로나 등의 제약이 없이 이 공간을 많이 활용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아마 6명의 후보는 물론, 이 유투브를 보는 시청자들은 민주당이 모처럼 국민의 힘을 한발 앞서서 제압하는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도 메타버스를 시작한다고 한다.

세상 이치란 뭐든지 뒤따라 하게 되면 항상 2등이다. 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 후 지지도가 곤두박질하면서 내려갈 때 민주당 당원이나 지지자들은 내년 대선에서 희망이 쪼그라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전수조사, 메타버스, 각종 개혁입법 등을 보면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반등하고, 당내 대권 주자가 1위를 하는 등 민주당이 살아나고 있다. 한번 볼만하다는 정도이다.

요즘 국민의힘은 당대표와 대권주자 간, 당대표와 최고위원 간 연일 옥신각신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다가 4·7재보궐 선거에서 얻은 지지율을 까먹는 것은 아닐까 우려마저 든다.

정치에서 주권자인 국민은 소비자처럼 냉정하다. 과거엔 장막 정치라서 국민이 정치권의 깊은 내막을 모르기 때문에 비밀이 유지 됐다.

그러나, 지금은 비밀이 없다. 이번 민주당의 메타버스 정치는 정치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이제 디지털 정치의 패러다임이 작동되게 될 것이다.

정치인들은 디지털 기기를 다룰 수 있는 기본소양이 필요하다. 또한, 마인드 자체를 아날로그에서 탈출시켜야 한다. 이번 민주당의 메타버스 정치는 코로나 불루를 겪는 국민에게 그 우울감에서 밝은 미래를 보여 주는 호기이다.

민주당이 여타 정당보다 더 노력하는 모습이 희망이 되고 있다. 이번 메터버스정치가 언택트 정치로써 코로나19 때문에 겪는 정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례가 됐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