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교육의봄이 오는 26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온라인 시민 독서모임을 진행한다. 이번 독서모임 선정도서는 하버드 대학 마이클 샌델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와이즈베리)으로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능력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직업 세계와 교육의 바람직한 변화의 방향을 제시한 책이다.
대표적 저작인 '정의란 무엇인가'를 통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정의 신드롬’을 일으킨 저자는 이번 저서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능력주의’의 한계를 지적하며 교육과 직업 세계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능력주의는 교육과 채용의 영역에서 개인의 능력에 따른 차별과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능력주의의 한계를 인식하고 그 실체를 낱낱이 드러내면서 승자에게는 오만을 패자에게는 굴욕을 안겨주는 형태의 능력주의가 과연 올바르고 공정한 제도인지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또한,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하고 생생한 사례들을 통해서 능력주의가 어떻게 우리의 인식을 왜곡시키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교육의 봄 관계자는 "최근 ‘공정’이 우리 사회의 매우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능력주의에 관한 논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독서 모임은 이처럼 현재 우리 교육과 채용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능력주의 사고방식의 실체를 확인하고 이를 극복할 대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