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무서운 기세이다. 전문가들은 더 큰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현재 보다 강력한 추가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2~3단계의 거리두기 조치가 취해진 상태지만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 걱정스럽다.
4단계 조치가 취해진 수도권에서도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하지 않으며, 휴가철을 맞아 전국 이동인원이 많아지면서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전북지역은 22일까지 거리두기 조치가 연장됐지만 시군별로 제각각이다.
전주 등 일부는 3단계이고, 대다수인 9개 시군의 경우 2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적용됐다. 오는 22일까지 유지될 예정인데, 전문가들은 그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전북도 방역당국 내부에서조차 거리두기 조치 상향 등 강력한 대응이 목소리가 나온다.
휴가철을 맞아 국민들의 이동이 잦은 시즌이다. 지역별로 제각각 적용된 거리두기 조치로 현장에서 관광객과 지역주민간의 마찰과 혼선도 빚어진다.
각 단계별 세부적인 방역수칙도 큰 틀에서 차이가 없어 현재 거리두기 조치 전반에 대한 재검토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당장 전북지역만 보더라도 전 시군에 걸쳐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일상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종전과 달리 학교와 학원발 감염사례가 속출하는 등 그야말로 역대급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국내 코로나 발생 19개월, 가장 위험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가을철 더 큰 5차대유행이 찾아올 수 있다는 섬뜻한 경고도 나온다.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물량부족과 돌파감염 속출 등으로 11월 집단면역실패 가능성도 벌써부터 제기된다.
영국과 이스라엘 등 백신접종 선두지역에서도 대규모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집단면역 시도가 사실상 실패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경제위축 등 복잡한 상황을 검토해야하지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코로나 확산이다.
현재의 위기 극복이 최우선 급선무이다. 국민적 동의도 이미 구해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국민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일부 안일한 상황이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정부의 방역대책을 준수하며,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22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이번 주말에 앞서 추가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
정부 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데, 시간이 없다는 점에서 조기에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와 전국 통일된 단계별 적용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