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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해양문화 향유기회 확대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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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해양문화 향유기회 확대 적극 나서야
  • 전민일보
  • 승인 2021.08.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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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바다 면적을 보유·관리하고 있지만, 유일하게 해양문화 향유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전북에 국립해양문화시설을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충분한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늦은감이 있지만, 도와 정치권이 전북국립해양문화시설 건립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북의 해안선은 548.5㎞이며 우리나라 전체 해안선의 3.7%를 차지하고 있고, 육지부 해안선 249.05㎞ 중 자연 해안선은 40.4%, 인공해안선은 59.6%에 이른다.

또한 전북의 바닷가 면적은 3.06㎢로 전체 바닷가 면적(17.65㎢)의 17.3%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전남(50.4%)에 이어 두 번째로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 전북이다.

또한, 해양 연안 11개 지역 중 전북도의 어촌체험 마을 이용객수 비율은 전국에서 4번째(12.1%)로 높은 비중을 보여준다. 특히 전북은 해양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도 손꼽힌다. 전북의 2018년기준 지역별 갯벌면적을 보면 군산 24.5㎢, 부안 22.6㎢, 고창 63.4㎢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풍부한 해양자원과 여건을 갖추고 있는 전북이지만 해양문화 향유기회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다.

인천과 부산, 충남, 충북, 전남, 경북 등은 국립 해양문화시설을 모두 보유하고 있고, 부산과 전남, 경북은 복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내륙지역인 충북에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사업이 진행 중으로 2024년 들어선다.

반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넓은 바다와 세계적인 수준의 수변도시가 건립되는 새만금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전북만 국립해양문화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또 다른 전북 몫 찾기사업의 일환으로 전북의 바다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우리의 책무이다.

전북의 해양은 역사적으로 중요 어장을 보유하여 어업 경제 및 해양 문화 생활권을 형성하였으나, 해양문화 거점화 사업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해양문화시설의 불모지역으로 타 지역에 비하여 해양문화체험 및 접근성에 차별을 받고 있다.

도민들의 해양문화 향유의 기회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지역이다. 지역의 해양문화를 이해하며 체험형 해양관광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해양체험 관광객을 증가시켜 지역의 해양문화관광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의 해양문화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다.

전북의 해양자원 특성과 산업별 특성을 연계한 특성화된 사업방향을 발굴해 대정부 설득력을 높이는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가져야 한다. 도와 시군, 정치권의 공조로 소외된 전북의 또 다른 현주소를 극복해내는 해안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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