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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다양성 즐길 줄 아는 풍요로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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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다양성 즐길 줄 아는 풍요로운 사회
  • 전민일보
  • 승인 2021.07.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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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관광재단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개인·단체가 참여하는 다수의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 당선자 또는 팀들과 컨설팅, 사업 설명회를 개최 하던 중의 일이다.

오픈하기 전 재단을 방문한 당선자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한 외국인이 외국 아이를 데리고 행사장에 들어오는것이었다.

아무생각 없이 ‘외국인 당선자도 있구나’ 하면서 인사를 나누려는데 외국아이 둘이 “안녕하세요!”하고 또렸한 우리말로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문화의 다양성을 느낀 찰나의 순간, 아이는 분명 한국아이이며 우리사회의 구성원이었다.

나는 아이를 꼭 안아주며 기념사진도 찍었다. 행사 내내 아이의 할머니 엄마 아빠와 함께 다복해 보이는 모습은 모든 참석자들과 자연스럽게 팀이 되어 잘 어울렸다.

다문화 가정, 문화의 다양성 구성요소 중 가장 기본 단위라 할 수 있다. 우리는 기본 단위 속에서 문화권 간의 차이를 존중하고 수용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우리가 너무도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 단어 ‘문화’에 대하여 한번 짚어보자.

문화를 무엇이라고 정의하는 물음에 문화학자 레이먼드 윌리엄스(1921~1988)는 “가장 정의하기 어려운 용어가 있다면 그 중 하나가 문화(Culture)”라고 답했다.

문화만큼이나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가 또 있을까? 어떻게 정의 할 수 있나? 인류역사를 통해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으며 항상 같이해 온 것이 문화라 할 수 있다.

시대와 지역, 민족마다 문화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수많은 학자들에 의한 문화의 정의 중 가장 흔하게 통용되는 것은 “문화는 지식, 신앙, 예술, 도덕, 법률, 관습 등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능력 또는 습관의 총체이다”라고 한 영국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버넷 타일러(1892~1917)의 말이다.

문화! 어차피 우리가 살아가야할 삶의 방식이자 가치관이며 끊임없이 만들어 가야할 산물이라면 문화에 대한 차이를 스스럼 없이 받아들이고 이를 즐길 줄 아는 마음과 태도를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도 생각과 표현이 저마다 다르고 다양하다. 우리의 생김이 다른 것처럼 사회생활의 규범과 수칙도 다르다.

이러한 다양함은 개인간의 차이, 집단 간의 차이, 지역사회간의 차이, 나아가서는 국가간의 차이, 즉 문화권 간의 차이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차별이 아니라 ‘차이’라는 것이다. 이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 우리는 편견과 배타적 태도를 넘어 다름을 이해하고 마주봐야 한다.

유네스코는 2001년 문화다양성 선언문 중에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문화는 시 공간에 여러형태로 나타난다. 이 다양성은 인류를 구성하는 집단, 사회의 정체성, 독창성을 구현한다.생태다양성이 자연에 필요한 것처럼 교류,혁신 창조성의 근원으로서 문화다양성은 인류에게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문화다양성은 인류의 공통유산이며 현재와 미래세대를 위한 혜택으로서 인식하고 확인해야한다”

익숙함에 길들여져 살아왔던 생활패턴에서 벗어나 낯설고 새로운 것들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통해 창의성의 근원을 찾고 새 도약을 위한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나를 구심점으로 시작되는 문화의 다양성은 새로운 다문화 공동체와 소통해보기,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한번도 방문하지 못했던 곳에 가보기 등 일상 속 작은 변화에서부터 시작해 보자.

“다른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은 삶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이며 나를 성장 시킨다”라는 데일 카네기의 말을 되새기고 싶다.

이기전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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