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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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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 더 필요
  • 전민일보
  • 승인 2021.07.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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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무더위가 몰려오고 있다. 지난주 늦은 장마가 찾아왔지만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올해 폭염은 지난 2018년 한반도를 펄펄 끓는 도가니로 만들었던 폭염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티베트 상공의 고온건조한 고기압과 북태평양의 고온다습한 고기압이 위아래서 한반도 기후를 흔들며 대기상층 10km구간까지 열돔현상이 만들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폭염은 온열환자 급증의 재해와 함께 전력수급난을 불러오기도 한다.

정부는 이달 초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통해 전력 예비율이 이번 주에 4.2%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지만 역대급 폭염이 지속된다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지난 2013년 전력예비율이 3.2%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악의 전력수급난이 빚어진바 있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신월성 1호기 재가동으로 시작으로 신고리 4호기와 월성 3호기를 이번주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번 주 역대급 폭염에 따른 전력수급이 악화될 것을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보인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전력피크는 이달 하순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야외활동이 제한되는 만큼 전력수급난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다. 정부는 공공기관과 공기업 등의 냉방기 시간대 운영을 자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현 정붸서 정비 중인 원전의 재가동 시점을 한 달 가량 앞당기자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 만큼 심각해질 수 있다는 반증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등 세계적으로 열돔현상이 나타나면서 인적피해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열돔현상은 설상가상의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는 겨울나기 못지 않게 더 힘들기 마련이다. 냉방기 가동의 영유조차 없는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

21일에는 체감기온이 38도에 이를 정도로 폭염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2020 폭염영향 보고서'를 보면, 여름철 폭염 때문에 발생한 국내 온열질환자 수는 '온열질환 감시체계' 기준 지난 2014년 556명에서 2019년 1841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역대급 폭염에서 가장 힘든 계층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주변 이웃들의 관심을 통해 안타까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우리사회의 의무이다. 폭염피해는 야외 노동자, 저소득층, 제대로 된 주거 수단이 없는 주거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가혹하다.

이제 폭염은 과거처럼 단순한 자연 현상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문제로 나타난다. 상대적 취약계층에 대한 폭염대책이 현장에서 누수가 없는지 좀더 세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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