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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력 부재가 아닌 원팀이 흔들린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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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력 부재가 아닌 원팀이 흔들린 것 아닌가
  • 전민일보
  • 승인 2021.07.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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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전주갑) 의원은 “전북 정치권의 정치력 부재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도민의 시각에서 전북정치력 부재의 호소가 과거와 달리 체감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전북은 여당의 정치적 텃밭이다. 과거처럼 야당 지지층이 많은 전북이 아닌 여당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있는 도민들에게 있어 ‘정치력 부재’의 해명은 핑계로 보일 수도 있다.

또한 전북정치력 부재의 이면에는 전북정치권 원팀이 훼손된 측면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최근 전북정치권은 원팀 주장을 무색하게 만드는 상황이 재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력 부재보다는 원팀 정신 하에 상호 협력과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정치권 스스로가 인정해야 할 것이다.

‘전주~김천 철도건설’은 단순히 전주~김천을 잇는 연결노선이 아니라 새만금부터 김천, 대구, 부산·울산·경남(약 400㎞)을 아우르는 동서화합의 상징이다.

영호남간 물류, 경제, 산업, 관광 활성화를 통한 미래지향적인 신(新)경제벨트로서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가 아닐 수 없다.

이번에도 검토사업 수준에 머물 위기에 놓였던 전주~김천간 철도건설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턱걸이 반영됐다. 사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반영된 것만으로도 희망적이라는 것이 전북도의 반응이다.

전주~김천간 철도건설사업은 지난 1~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검토사업으로만 반영된 것과 비교해 진전됐지만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번 4차 계획에서는 사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의 운명이 달려 있다.

사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것 역시 전주~김천간 철도건설사업이 유일하다는 점은 정부의 고민이 엿보인다.

도는 앞으로 사전타당성조사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도가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데에는 제1차부터 제3차까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검토사업 중 사전타당성 조사 추진을 명시한 사례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미 15년 넘게 표류해온 전주~김천사업이 더이상 지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전북도 등은 타당성 확보를 위한 논리개발 등 적극 대응하는 한편, 전북 정치권은 힘의 논리에서 밀리지 않도록 하나된 목소리로 지역 현안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

도민들은 정치력 부재의 호소 보다는 전북 정치권이 원팀으로 정치적 역량과 위상을 재 확인시켜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명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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