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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불볕더위 전망... 코로나 일선 방역현장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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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불볕더위 전망... 코로나 일선 방역현장 사투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1.06.15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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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참을 만 하지만 다가올 불볕더위가 걱정입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방역현장 의료진들의 고충이 깊어지고 있다.

선별진료소에 근무하고 있는 한 의료진은 “1년 넘게 지속된 피로누적과 이른 더위로 현장 의료진들 모두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쳐있는 상황이다”며 “코로나 발생 첫해인 지난해에 비해 근무여건이 많이 개선됐지만 다가올 무더위가 지금부터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선별진료소 등 코로나19 일선 방역현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더위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특히 올 여름 전북지역의 평균기온 범위는 6월 21.3∼21.9도, 7월 24.5∼25.5도, 8월 24.9~25.9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방역 현장에서의 힘겨운 사투가 예상된다.

여기에 여름 강수량 역시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관측, 현장인력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환기를 위해 야외에 설치된 덕진선별진료소.

일평균 500여명의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찾는 곳이지만 고작 11명의 현장인력이 무더위와 싸우며 연일 고군분투하고 있다.

14일 낮 최고 기온은 29도 안팎을 보였지만 인근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의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덕진선별진료소는 이미 한여름을 방불케 했다.

컨테이너형 선별진료소 앞에 설치된 천막에 야외 냉풍기가 설치됐지만 도로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였다.

컨테이너 내부 직원들은 그나마 견딜 만 해보였지만 피검자들을 안내하는 야외 요원 등은 연신 땀을 훔쳐냈다.

얼음조끼와 냉풍기에 의지해 잠시 더위를 식혀보지만 연신 흘러내리는 땀에 마스크는 축축하게 젖어갔다.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 역시 손바닥으로 따가운 햇볕을 가리며 마스크를 내렸다 올리기를 반복했다.

직장인 A씨는 “발열 증상이 있어 오후 반차를 쓰고 검사를 받으러 나왔는데 이렇게까지 더울줄 몰랐다”며 “실내로 선별진료소를 옮기거나 냉풍기를 추가하는 등 더위에 대비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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