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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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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결사 반대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1.06.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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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 환경청 등에 반대 결의문 송부
-앞선 1일 지역민들로 구성된 대책위 주민궐기대회 개최

 

<속보>완주 상관면 신흥마을 일원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본보 6월1일자 6면)

전북지방환경청과 완주군 등에 따르면 해당업체 측은 지난달 전북지방환경청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허가 신청을 냈다.

환경청은 완주군에 지난달 18일 의견 제출을 요구한 상태며 완주군은 오는 7일까지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답변할 계획이다.

하루 처리용량이 50t 초과할 경우 환경영향평가를 받도록 한 조례에 따라 업체는 처리 용량이 48t이라는 이유로 환경영향평가도 받지 않았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설명이다.

이에 완주군의회는 2일 제260회 제1차 정례회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하고 환경부와 전북지방환경청 등에 결의문을 송부했다.

대표발의에 나선 최등원 부의장은 “완주군 상관지역 청정자연을 파괴하고 주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부의장은 “의료폐기물은 보건·의료기관 등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중 인체에 감염 등 위해를 줄 우려가 있다”며 “해당 소각장이 친환경 편 숲이 자리 잡은 청정지역인 상관면 일원에 설치된다는 소식이 지역사회의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각장이 설치될 경우 지역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주민건강을 위협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환경청과 완주군은 군민의 기본권 보장과 환경권수호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선 지난 1일 오후 7시30분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비상대책 위원회도 지큐빌 아파트 맞은편 운동장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촛불을 손에 든 주민들은 “자연을 파괴하고 주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비대위는 “지금까지 주민들을 볼모로 업체를 운영해왔으면서도 그것도 모자라 엄청난 병원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설치하려 하고 있다”며 “만덕산하 청정 상관면의 명성을 훼손시키면서까지 돈만 벌겠다는 업체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 4451명의 상관면민은 맑은 공기를 발암물질로 뒤덮으려는 소각장 사업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사업이 백지화될때까지 사즉생의 각오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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