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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소재 70M 소방용사다리차 탄생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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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소재 70M 소방용사다리차 탄생 기대감 ‘솔솔’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1.06.02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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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기업 쏠림 완화 초경량화 방안 고안
현재 도내생산 소방용 사다리차 최대 54M
“법규제 완화시 획기적 발명 수준 될 것”

 

전북도와 도내 기업 D사가 소방용 고가사다리차를 탄소소재로 만들어 초경량화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드러냈다.

하지만 핵심기술과 법적 규제에 묶여 현실적인 방안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전북도의 관심 여부가 성공과 시간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도에 따르면 탄소는 가장 가볍고 강한 소재로 탄소를 활용해 특수목적 차량용 고가사다리차 등을 만들 수 있다면 획기적인 산업혁명을 이룰 수 있다. 다만 탄소소재 활용 문제를 놓고는 법적인 규제가 뒤따라 생각만큼 쉬운 것은 아니며,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무팀과 규제 부분을 찾아 지역산업과 연계가 가능해야 한다.  

소방용 고가사다리차는 빌딩 등 고층건물의 화재에서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는 특수 소방장비로, 고층화돼가고 있는 현대적 건물과 발맞춰 없어서는 안 될 특수장비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 생산되는 소방용 고가사다리차는 최대 54M로, 빌딩 등 고층건물 화재시 취약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울산 빌딩 화재 발생시 70M 고가사다리차만 출동할 수 있었어도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70M 고가사다리차는 전국적으로 8대 뿐이다. 화재현장 어디든 출동할 수 있는 장비가 아닌 것이다.

고가사다리차 생산은 전북도 D사가 주름잡고 있다. 전북은 김제·익산·완주 농공단지를 거점으로 하는 특장차 전문단지로, 완주에 소재한 D사 또한 화재현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소방용 물탱크 차량과 소방용 고가사다리차 등의 특장차 생산업체다.

고가사다리차를 생산 중인 도내 기업인 D사가 현재 고가사다리차 길이를 더이상 높일 수 없는 이유의 하나는 길이가 길어질수록 무게중심이 윗부분으로 기울기 때문이다. 무게중심의 상층부 쏠림현상으로 인해 전복 가능성도 커진다.

하지만 무게중심의 쏠림 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70M의 고가사다리차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에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북 핵심 소재인 탄소를 활용, 초경량화하는 방안을 도내 기업 D사가 고안해냈다. 도와 기업이 협력해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소재를 활용한 고가사다리차를 특수목적에 맞게 만들어내는 일이 필요해지고 있다.

새로운 소재 활용시 따라붙는 법적인 규제문제가 이번에도 고가사다리차 초경량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실정법상 탄소를 소재로 한 고가사다리차의 생산이 불가능하다. 아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D사 관계자는 “현재 스텐레스 소재로만 만들 수 있게 한 고가사다리차 소재를 탄소로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준다면 산업혁명에 가까운 획기적인 발명 수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D사는 소방용 물탱크를 탄소소재로 만들어 산업적 부가가치를 키울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실증단계를 거치는 중이다. 탄소소재의 물탱크가 성공하게 되면 고가사다리차 초경량화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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