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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천간 철도망 '맞손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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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천간 철도망 '맞손 작전'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1.04.29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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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지사.이철우 경북지사
국가철도사업 신규 반영 촉구 성명
"동서화합 위해 역량 쏟을 것" 천명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8일 경북 거창군청에서 동서 화합을 상징하는 '전주~김천 간 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전북도제공)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8일 경북 거창군청에서 동서 화합을 상징하는 '전주~김천 간 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전북도제공)

 

15년간 국가철도망 사업에서 내리 고배를 마신 '전주~김천간 철도사업'을 이번 4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선 최종 포함시키겠다는 전북과 경북의 합치가 시작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만남을 통해 동서 화합을 상징하는 '전주~김천 간 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양 지사는 공동성명을 통해 "전주와 김천을 잇는 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빠진 것에 대해 오랫동안 이번 사업을 기다려 온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도민 모두가 큰 아쉬움과 실의에 빠져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국가철도망 구축은 단순한 국토개발 사업이 아니다"며 "수도권과 남북방향으로 치우쳐 있는 국가발전의 균형추를 올바르게 되돌리는 일로, 단순 수요와 경제성 논리로 국가철도 철도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국가 계획의 본연의 목적을 저버리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주에서 김천을 오가는 양 지역의 도민들이 현재 상황에선 4시간 이상을 소요해야 만날 수 있는 상황에서 전주와 김천 간 철도 신설이 된다면 동서지역이 1시간 생활권으로 포함될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는 가히 혁신적인 변화라 할 만하다. 동서 방향으로 물류와 사람이 빠르고 편하게 오가게 되면 국민의 소망인 상생과 통합의 미래도 분명 앞당겨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균형발전과 국민화합은 어떠한 경제 논리와 수치도 비견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다"고 언급하며 "전주~김천 철도사업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첩경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실현될 공공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고려하여 국가계획 최종 반영을 결정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양 지사는 "전라북도와 경상북도는 동서화합과 상생의 오작교인 전주~김천 철도사업이 국가계획에 최종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임을 천명하며 정부의 역사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마무리했다.

국토부는 지난 22일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철도 법정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 초안에 전북과 경북을 잇는 '전주~김천간 철도사업'과 광주,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신규사업'을 포함하지 않은 바 있다.

전북도는 그간 전북과 경북을 잇는 ‘전주~김천간 철도사업’와 '전라선 고속화',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새만금~목포 철도건설', '익산역 유라시아 철도 거점역 선정' 등 6개 사업을 건의해왔다.

그러나 지난 2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계획안에는 전라선 고속화 외 모든 사업이 반영되지 않았다. 특히 '전주~김천간 철도사업'만큼 우리지역 수출입 물동량 해소의 혁신을 가져다 줄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역시 이번 4차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되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한국교통연구원의 발표는 초안이어서 최종 확정까지는 아직 기회가 있는 만큼 포기 하지 않고 막판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이용섭 광주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같은 날 같은 장소인 경남 거창군청 앞에서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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