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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상] 전북 성장동력, 이젠 미래 신산업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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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상] 전북 성장동력, 이젠 미래 신산업에 달렸다.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1.04.15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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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제조업 낙후지에서 미래 신산업 선도지로...전북 산업구조 지각변동 시작됐다

농도(農道) 전북. 전북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농업 외의 산업형태는 찾아보기 힘든 전북의 현실도 반영된 단어다.

전북의 농업 경작지와 생산량, 그리고 농업관련 기술은 타시도의 귀감이 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고용과 생산력을 이끌어내는 산업은 언제나 기복에 흔들려야 했다.

제조업이라 할만한 굵직한 기업들은 애초에 전북에 터를 잡으려 하지도 않았고, 고부가가치 산업보다 섬유업 등 들인 노동력에 비해 산출이 적은 산업만 배정되곤 했다.

시간이 흘러 완주에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들어서고 군산에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한국 GM 군산공장 등이 들어섰지만 세계경제가 휘청일 때 마다 '손익'을 따지며 가장 먼저 폐쇄의 철퇴를 맞아야 했던 곳은 우리 지역이었다.

이제는 바람에 흔들릴 제조업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굳건할 신산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전북이 그 변화를 어떻게 맞이하고 있는지,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전북의 과제는 무엇인지 3회에 걸쳐 짚어보기로 했다

/편집자주

전북은 대표적인 제조업 낙후지다. 1960~70년대부터 대한민국의 산업이 혁명 수준의 태동을 겪으며 경북 구미를 비롯해 경기도 산업단지들이 대규모로 커지는 가운데서도 정치적 논리와 저열한 지역차별의 최대 피해를 입으며 '돈이 되는' 산업들을 지역에 안착시키지 못했다.

그나마 전북에서 힘을 썼던 제조업 중 하나가 섬유업인데 이미 2000년대에 들어서기 전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의 값싼 인건비에 몰려 쇠락의 길을 걸어야 했다.

세월이 흘러 울산의 현대자동차 공장이 분화돼 전주공장을 완주에 세우면서 지역경제가 뚜렷하게 살아나는 경험을 했다. 군산에 들어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 GM 군산공장, 타타대우 군산공장은 군산을 힘있는 중공업 특화 단지로 커 나갈 수 있게 하는 일등공신이 됐다.

그러나 잇따른 경제불황으로 전북에 위치한 대규모 제조업 공장들이 하나 둘 폐쇄 절차에 돌입하면서 지역경제는 쑥대밭이 됐다.

정부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제도 등에 힘입어 가까스로 산소호흡기를 매단 채로 지역경제가 버티고 있지만 산업구조의 변화가 없인 매번 흔들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거듭 인지했다.

전북도는 이같은 흐름을 감지, 4차 산업혁명의 시류에 올라타야 하는 숙제를 받아들고 산업구조 재편을 꾀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2019년 도는 '전북 산업구조 개편 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전북의 산업 구조의 취약함을 인지하고 결국 전북이 살아남는 길은 스마트농생명과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산업, 그리고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천명한 바 있다. 기존의 제조업 기반의 산업에서 굴뚝없는 신산업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계속>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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