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 도당이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이 종북 프레임의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4일 이명연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논란을 정부에 대한 공격 이슈로 삼으며 구태정치의 유물인 매카시즘의 망령을 되살리려 하고 있다"면서 ”사실관계 확인보다 ‘이적행위’, ‘반역죄’ 등 선정적 표현을 앞세워 정부를 연일 공격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9일 정부가 극비리에 북한 원전 건설을 추진하려 했다며 정부를 향해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정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해당 문건 첫 장에 ‘내부 검토 자료’라는 문구가 명시돼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히 있을뿐 만 아니라 추진방안에 대한 한계 및 향후 비핵화 조치에 따라 검토가 필요하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있는 아이디어 차원의 보고서로 공개된 적 없고 그대로 종결됐다고 입장 표명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북한 원전 건설은 국제사회의 동의와 북핵 문제 해결 없이는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정부가 국회의 동의 없이 관련 예산을 마련할 수도 없는 사안이라는 것을 국민의힘 역시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지속적인 색깔론과 북풍 공작정치를 조장하며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지금 시점에 북한 원전 건설이라는 자극적인 주제를 들고 나온 이유는 지금까지 보수야당이 즐겨 사용했던 종북몰이를 또 다시 4·7 재·보궐 선거에 활용하려고 하는 의심밖에 들지 않는다.
이 대변인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대착오적인 종북프레임을 통한 불필요한 이념논쟁을 조장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