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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깊숙하게 침투한 ‘코로나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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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깊숙하게 침투한 ‘코로나 블루’
  • 전민일보
  • 승인 2021.01.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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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어느덧 1년의 시간을 맞이한다.

초기 만해도 중국에 국한될 것이라는 안일한 인식이 있었지만, 전 세계를 강타해 900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국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전후의 삶으로 구분될 정도로 이후 많은 것이 변했다.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되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섬뜩한 주장도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강화되면서 지난 1년간 외출과 모임 자제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인간의 본성을 억누르고 활동반경이 제한되면서 심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도 생겼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나타나는 우울증을 말한다. 코로나 사태로 대외활동 등이 제한되면서 가볍게 던졌던 말들이었지만,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위협요인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지난해 3월, 6월, 9월 등 3차례의 조사에서 우울증 고위험군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5명 중 1명이 상당한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

아직 국내에서 우울증을 심각한 정신건강질병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우울증 환자의 10-20% 내외만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블루는 기분탓으로 치부하는 이들이 더 많을 수 있다.

평소 자신이 즐겼던 취미활동과 가고싶은 곳을 제대로 갈수 없는 등 일상생활에 변화가 찾아오면서 코로나블루를 겪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적 동물이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펼치지 못하는데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크다.

이 중에서도 독거노인 등 노인들의 정신건강이 우려스럽다. 홍콩에서는 2003년 사스가 발생했을 때 노인들의 자살률이 높아졌다고 한다. 평소 주변과 대화의 시간이 부족한 독거노인 등이 가장 취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복지서비스망이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 최일선의 의료진도 코로나블루와 외상후스트레스 등의 문제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체력적인 한계 속에서 언제끝날지 모를 코로나 사태의 연속은 의료진들의 정신건강에 큰 위협임은 분명해 보인다.

우선 가족들부터 서로 관심과 대화의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 코로나사태는 인류의 생존방식과 삶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다. 변화된 삶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면서 그 과정에서 많은 부작용도 속출됐다.

우리사회의 안전망이 변화된 상황에 능동적인 대처와 제도적 보완을 지금부터 살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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