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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차질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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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차질없어야
  • 전민일보
  • 승인 2008.11.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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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선점한 것으로 여겨지던 국가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외부로부터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 정부가 전북을 국가식품산업 클러스터로 지정했음에도 타 지역에서 앞다퉈 비슷한 식품산업 발전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북이 클러스터로 지정됐지만, 중소 규모의 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지원계획이어서 자칫하다가는 전북의 식품산업 발전이 물거품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식품산업이란 먹거리 업체의 집합을 의미하며 가공·제조업과 조리업을 포함하지만, 보통 조리업은 외식산업으로 분류하고 가공제조업을 식품산업으로 흔히 지칭한다. 식품 가공제조업 집합으로서의 식품산업은 국민 식생활의 편의화, 농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 소득과 고용의 창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저장, 수송, 판매, 포장, 디자인, 연구서비스 등 연관 산업의 발전을 유발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50조원에 달하며 1만9000여개 업체에 25만명이 종사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 시장 규모는 100조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식품 시장 규모는 무려 4000조원에 달하며 10년 후 6000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이달 13일 2012년까지 5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식품산업 규모를 현재보다 3배 많은 150조원으로 키운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만큼 식품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크고, 이에 따른 효과도 엄청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전북이 이러한 식품산업의 잠재력을 고려해 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나서고, 정부에 의해 지정받은 것은 정말로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식품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전북만 주목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경북과 전남, 충남 등지는 비록 무늬는 다르지만 속은 거의 같은 식품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은 4120억원을, 전남은 2102억원을 투자할 것을 밝히는 등 규모도 전북에 못지 않게 크다.
 이에 반해 전북은 현재 국가식품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됐을 뿐 구체적인 사업은 거의 전무하다시피하다.
 이러다간 부지불식간에 경북 등 타 지역에 선수권을 빼앗길 우려도 있다. 애써 우물을 파냈는데, 물은 딴 사람이 길어가는 꼴이다.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애써 지정해놓은 국가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정이 빛좋은 개살구, 애물단지 클러스터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는 지혜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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