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1:28 (금)
"전신주 좀 옮겨 주세요"
상태바
"전신주 좀 옮겨 주세요"
  • 손충호
  • 승인 2006.07.18 2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량. 보행자 통행불편 이설 요청

"전신주 좀 옮겨주세요"

차량.보행자 통행불편 이설 요청
한전 순창지점 "예산 확보후 추진"

한국전력공사 순창지점(지점장·양흥욱)이 각종 사고에 노출된 전신주 이설과 관련된 민원이 수차례 제기하고 있는데도 이를 외면, 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18일 순창읍 실로암목욕탕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골목길 곳곳 양편으로 세워진〈 전주번호 0604H(681)등 3본〉전신주들과 이를 지탱하고 있는 철주로 인해 이곳을 드나드는 차량과 보행자들의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편익에 앞장서야할 한전측의 소극적인 대처로 각종사고를 부추기는 등 주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같은 상황이 장기간 시정되지 않아 읍사무소에 민원을 접수, 해당기관 간의 협조를 구하는 등 수차례 한전측에 전신주를 이설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나 번번이 묵살당하고 있는 실정에 놓여있다. 일부 주민들은 “주민편익은 뒷전으로 일관하고 있는 한전이 지점의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씻을 수 없다”며 한전측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실제 이곳을 운전하다 아찔한 사고를 경험한 주민 김모씨(36·순창읍)는 “전신주가 골목중앙에 버젓이 자리하고 있는데다 차량이 전신주 주변에 주차라도 되어 있는 날이면 전신주를 접촉하는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며 “차량통행도 문제이지만 이곳을 드나드는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언제까지 위험을 감수해야만 되는 것이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이모씨(41·순창읍)도 “골목길 한복판에 설치돼 있는 전신주 때문에 운전 중 사고를 당할 뻔한게 한두번이 아니다”며 “순창출신인 지점장이 부임해 그동안 시정되지 않고 있는 사고방지성 민원해결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처우개선은커녕 되려 주민들의 안전은 뒷전이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밖에도 현대볼링장 주변 도로와 골목길 한복판〈사진·전주번호 07404P-271〉에 설치된 전신주 등 관내 곳곳에서 전신주 이설과 관련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일부 전신주는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데도 전주간 거리가 적합하고 배수로가 위치해 기술적으로 이설이 불가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는 등 공익은 뒷전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 이같은 민원이 쇄도하면서 주민들과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인데도 정작 한전 관계자들은 항의성 민원으로 치부, 검토는커녕 손을 놓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에 양 지점장은 해결치 못한 민원에 대해서는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민원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히면서. “전신주 이설이 요구되는 곳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순창군청에서 현장상황과 법률을 적용해야 하는 등 그 이설 절차가 까다로워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민원처리에 소홀한 것 같다”면서 “예산을 확보해 빠른 시일 내 문제시되고 있는 전신주 이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순창=손충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