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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눈물, 우리 모두가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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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눈물, 우리 모두가 유죄
  • 전민일보
  • 승인 2020.12.31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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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비상종이 울리고 있다.

한국은 올해 기상 관측이래 54일간이라는 유례없는 장마가 이어졌고 매년 여름 최고 수은주를 경신하고 있으며, 한파의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기상이변은 지구촌 한쪽에서는 폭염으로 그 반대편에서는 한파에 시달리며 지구의 눈물이 인간의 눈물로 이어지고 있다.

몇 해 전 다큐멘터리 북극·남극·아마존 등의 눈물시리즈를 보며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반성하고 각성하며 다짐했었으나 비닐,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은 여전히 우리의 삶속에 녹아있다.

필자 또한 바쁜 한주를 정리하며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다보면 사용한 일회용품 쓰레기양에 놀라고 반성할 때가 많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식 대신 배달을 권장하는 사회분위기 속에 그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지만 이로 인해 지구에 눈물이 깊어가고 있는 것이다.

멸종위기의 동물이 증가하고 폐그물에 끼어 생사를 오가던 바다생명체들의 사체에서는 다량의 플라스틱이 발견되며 북금 곰은 수온과 기온상승으로 만년설이 녹아 먹이활동을 하지 못해 야위어 죽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영장류 중 가장 지능이 높다는 인간은 그 편리함만을 좇아 사용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매년 2억톤 이상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개발도상국에 버려졌으나 그마저도 어려워지자 바다에 투기되어 해류에 의해 한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거대 쓰레기 섬을 태평양에 만들었으며 이것은 1997년 찰스 무어에 의해 발견되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섬은 생태계의 순환을 통해 다시 우리의 밥상으로 그리고 몸으로 돌아오고 있다.

지구의 눈물은 기후의 변화로도 지구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영하 67.8도를 기록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도시 중 하나인 러시아의 베르호얀스크에서도 나타났다.

러시아 혁명 당시 정치범의 유배지였을 정도로 혹독한 추위로 유명한 이곳은 지난 6월 기온이 38℃까지 치솟아 평년 6월 평균 기온 20℃에 약 2배에 가까운 기온을 나타내며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지난여름 한국의 긴 장마도 유례없는 극지방의 기온 상승이 원인인 것을 감안한다면 지구촌 전체가 연일 최고를 경신하며 시름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의 위기는 파국으로 치닫는 지름길이다. 요즘의 환경변화를 보면 인간은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파국의 끝을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환경전문가들은 인류가 행동할 기간은 채 10년도 남지 않았다고 예측하고 있으나 때 이른 극심한 열대야와 한파를 보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남은 기간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느낄 때가 많다.

환경은 티핑포인트를 지나면 되돌릴 수 없다. 지금 멈추지 않는다면 46억년의 지구의 생태계의 역사와 70만년 전 구석기시대부터 인류의 역사를 인간 스스로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만드는 파괴범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문명에 대한 도덕적 반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며 지구의 눈물에 더 늦기 전에 우리 모두가 비상등을 켜야 할 때이다.

긴 장마는 인간에게 지구가 알려주는 경고의 메시지이자 작별을 예고하는 지구의 슬픈 눈물일지도 모른다. 지구의 눈물에 가장 큰 유죄는 인간이며 더 늦기 전에 그 유죄에 대한 반성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작은 실천이 지구의 눈물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구 곳곳에 긍정적 나비효과를 일으키기를 …

두세훈 전라북도의회 의원 농산업경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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