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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했던 수능 되레 전북 수험생에겐 득보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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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했던 수능 되레 전북 수험생에겐 득보다 실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0.12.11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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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결시율 최고...중상위군 경쟁 치열할 듯
도내 일선 고교들 고3 수험생 진학지도 비상

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보다 평이했던 올해 수능이 전북지역 수험생들에게는 득보다 실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감염 불안에 따른 하위권 수험생이 무더기로 시험을 포기해 중상위권 등급 격화가 불가피해졌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능 4교시 한국사 결시율은 14.7%에 달했다.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은 수험생이 선택해 시험을 보지만 한국사는 지원서를 낸 사람이 모두 응시해야 하는 필수과목이다. 17,156명의 도내 수험생 중 결시자는 2522명에 이른다.

수시전형에 합격한 학생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필요없는 학생부 교과전형에 응시하는 중하위권 학생이 감염 위험을 걱정해 시험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도내 일선 고교들의 진학지도에 비상이 걸렸다.

예년보다 결시율이 높아 올해 수능 응시 인원수 자체가 줄면서 수능 점수 1등급 비율인 4%에 해당하는 수험생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위 등급을 받는 수험생 수가 감소해 각 등급의 커트라인도 덩달아 줄줄이 높아질 전망이다. 결시율이 낮았을 때 2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수험생이 3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입시전문가와 도내 진학담당 교사들은 수능 결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올해 상위권 학생들의 등급 커트라인이 높아지면서 도내 수험생들이 이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학령인구 감소로 응시생이 감소하고 결시율이 높아지면서 등급컷이 상승해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학생들이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격차로 재수생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수시 이월인원이 늘면서 그동안 수시에서 강세를 보인 도내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졌다는 분석이다.

도내 한 고교 진학담당 교사는 “등급컷이 높아지면서 최저학력기준 맞추지 못하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이로 인해 수시 이월인원이 늘면서 정시모집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우선 수시의 경우 최저기준이 없는 대학과 학과를 준비시켜야 하지만 최저기준이 없는 대학의 경우 지원자가 많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응시 인원은 줄고 결시인원은 늘어나면서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4%의 크기가 작아져 상위권에서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합격을 못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면서 “평소 2등급을 받던 학생은 3등급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어 중상위권 등급 경쟁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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